2차 컷오프 3~4일 남았는데 이제서야 출범?
국힘 경선 4위, 원희룡 후보 턱걸이 할 수 있을까 '초미관심'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를 지지하기 위한 '선거대책위원회'가 5일 공식 출범했다.

제주선대위는 고충홍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상임위원장을 맡으며, 공동선대위원장에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제주도당 김황국 원내대표와 강충룡, 강연호, 이경용, 오영희 제주도의원, 양윤경 전 서귀포시장이 임명됐다.

선대위본부장에는 김현민 전 제주도 기획조정실장과 김영진 전 서귀포부시장이 맡았다.

원희룡 후보 제주선대위는 상임고문단과 자문위원단, 특보단, 조직위원회, 정책위원회,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등 10여 개 조직기구를 갖췄다.

향후 원희룡 예비후보를 응원하고 국민의힘 경선에서 최강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치적 이념과 진영논리를 초월해 ‘제주인 원희룡’을 대선후보로 지지하는 활동도 활발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충홍 제주선대위 상임위원장은 “제주인의 대선 도전 자체가 정치 사상 처음 있는 일이자 제주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온 도민이 정당이나 지지성향을 떠나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제주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상임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 위원장은 “경선 과정에서 도민 여러분과 똘똘 뭉쳐 원희룡 예비후보를 응원해 뜻하는 결실을 얻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나 제주선대위가 활동하게 될 기간은 불과 3~4일에 그칠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주자 8명에서 4명으로 좁혀지는 2차 컷오프가 오는 8일에 있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윤석열과 홍준표, 유승민 후보 등은 모두 가볍게 컷오프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나 나머지 1자리를 놓고 원희룡 후보를 포함한 다른 5명의 후보가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 29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조사한 결과, 범보수권 적합 주자로 윤석열 30.1%, 홍준표 28.1%, 유승민 10.1%였다. 이 뒤로는 국민의힘 후보만 추리면 하태경 2.3%, 황교안 2.0%, 원희룡 1.7%, 최재형 1.4%, 안상수 0.7% 순이었다.

반면,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선 원 전 지사가 2.8%로 4위, 최 전 원장이 2.1%로 5위를 기록했다.

이상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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