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시주택공사 신설 등 10대 정책 발표
장성철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국민의힘)가 7일 공식 출마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집권여당 도정의 책임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성철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회견을 열어 제주도시주택공사 신설 등 10가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정책 공약 발표에 앞서 장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도민적 지혜를 모아야 한다. 제주의 자생력을 극대화할 발전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선 지난 시기에 이뤄놓은 성과들을 냉철히 진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난 7년간 원희룡 도정에서의 기조와 정책들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장 예비후보는 "문제점은 보완하고 새로운 시책을 발굴해 추가하겠다"면서 "원희룡 도정이 국민의힘 도정이기에 책임정치 차원에서 원 도정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 예비후보는 "제주 개발사를 보면 민선 6기부터 청정과 공존 정책 기조가 들어섰기에 원 도정 이전과 이후로 나뉠 수 있다"며 "원 도정이 추진해왔던 '청정과 공존'의 가치야말로 양보할 수 없는 제주사회의 비전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 예비후보는 원 도정 하에서 추진됐던 농지기능관리 강화라거나 공직인사 시스템, 더 큰 제주내일센터 등의 정책들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장 예비후보는 "게다가 원희룡 전 지사가 윤석열 후보의 정책 공약을 총괄했고, 인수위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기에 원희룡 도정 7년의 성과는 윤석열 정부에서 제주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또한 장 예비후보는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한 갈등해소를 위해 우려가 제기되는 쓰레기 및 오폐수의 효율적인 처리를 성공적으로 해내고, 윤석열 당선인이 제주공약으로 제시한 것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면서 제2공항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장 예비후보는 ▲5대 지원 패키지 시책 강화 ▲1차 산업 생산자 조직에 직접 지원 강화 ▲권한이양과제 재추진 ▲법인세 감면 30년 및 국·공유지 장기무상임대, 기업용 부동산 토지거래세 등 특례 추진 ▲과학기술경제국 & 수출진흥본부 신설 ▲친환경적 도로·교통체계 구축 ▲제주4.3 희생자 보상금 상향 ▲공공의 독과점적 수익사업을 통한 자주재원 확충 등 10가지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장 예비후보는 "도민의 주거안정을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며 최근 삼화부영아파트 분양전환 문제를 꺼냈다. 장 예비후보는 "장성철 도정은 '주거안정도정'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거안정의 척도는 월 임대료"라고 말했다.
이에 장 예비후보는 "월 임대료가 너무 높아 청년세대를 비롯한 많은 무주택자들의 고통이 날로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월 10~30만 원 내외 수준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평생 주거할 수 있는 '고급공공영구임대주택'을 매년 일정 세대씩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장 예비후보는 "고급공공영구임대주택단지엔 공공재원으로 공원과 문화 관련 인프라도 구축해 민간주택 임대시장의 가격 하향 안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제주도개발공사 내 주거복지팀과 주택관리팀을 떼어내어 '제주도시주택공사(가칭)'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장 예비후보는 "대학에서 공공정책을 전공하고 28세의 나이에 제주로 돌아왔을 때의 심정으로 제주를 위해, 도민의 이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