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혁신정책관, 미래전략국장, 장애인복지과장, 스마트시티·드론팀장 개방형 직위서 해제
대신 소통담당관과 15분도시팀장을 개방형 직위로 신규지정... 종전 25개서 현재 23개로 조정

▲ 제주특별자치도 본청. ©Newsjeju
▲ 제주특별자치도 본청. ©Newsjeju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전임 민선 7기 원희룡 도정에서 개방형 직위로 수혈했던 4개 직위를 해제한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에 해제된 개방형 직위는 소통혁신정책관과 미래전략국장, 장애인복지과장, 스마트시티·드론팀장 등 4개로, 일반직으로 전환된다.

대신 오영훈 지사는 소통담당관(4급)과 자신의 공약사업인 '15분 도시' 실현을 위해 새로 편제한 '15분도시팀장(5급)'을 신규 개방형 직위로 지정했다. 현재 공모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9~10월께 임기가 만료되는 개방형 직위인 보건복지여성국장과 디지털융합과장, 성평등정책관, 문화예술진흥원장, 민속자연사박물관, 미래전략팀장 등 6개 직위에 대해선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곧 신규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개방형 직위는 개방형 직위는 제주특별법 제47조와 지방공무원법 제29조 4항의 규정에 따라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거나 효율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공직 내부나 외부에서 적격자를 임용할 필요가 있는 직위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 제주자치도 본청 개방형 직위 현황. ©Newsjeju
▲ 제주자치도 본청 개방형 직위 현황. ©Newsjeju

7월 말 기준으로 개방형 직위는 25개였으나, 8월 5일 기준으로는 2개가 줄어든 23개다. 앞서 4개 직위를 해제하고, 2개 직위를 신규로 지정하면서 23개가 됐다.

또한 올해 연말부터 내년까지 임기가 만료될 예정인 개방형 직위는 총 12개다. 이에 대해서도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능률성, 효과성, 조직 기여도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꼭 필요한 직위에 한해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특히 개방형 직위 중 정책 판단이나 방향 설정 등 행정역량이 높게 요구되는 국장 및 단장급인 3급 직위에 대해선 행정 내부 공무원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줄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4급 이하 현장 중심 실무형 전문분야 또는 핵심 공약 분야의 경우에는 개방형 직위를 유지하거나 신규로 지정해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춘 우수한 민간 인재를 활용해 나갈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제주도정은 향후에도 투자유치, 청년정책, 환경분야 등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는 경우, 개방형 직위 지정을 통해 정책 추진에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개방형 직위는 제주특별법에 의거해 5급 이상 공무원 직위 중 임기제 공무원으로 보할 수 있는 직위의 10% 이내 범위에서 지정해 운영할 수 있다.

현재 제주도 내 전체 5급 이상 직위는 439개가 있으므로 개방형으로 지정이 가능한 직위는 10%인 43.9개가 된다. 제주도 본청에 23개, 제주시에 2개, 서귀포시에 1개, 제주도의회에 9개 등 총 35개의 개방형 직위가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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