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철 조직위원장 "위기와 기회 동시 목전, 참여인구 확대될 수 있길"
2022 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 16일 개막... 18일까지 제주 전역서 체험활동 전개

▲ 2022 제죽국제해양레저박람회 개막식이 16일 제주한라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Newsjeju
▲ 2022 제죽국제해양레저박람회 개막식이 16일 제주한라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Newsjeju

스킨스쿠버나 요트 등의 해양레저가 이제는 마니아들만을 위한 즐길거리가 아니라 모두가 즐기는 '일상레저'가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정부가 제주 서귀포시에 약 400억 원을 들여 해양레저복합시설을 지어 1년 4계절 내내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제주해양레저협회가 주관한 '2022 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가 16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20년과 2021년엔 행사 규모가 축소돼 개최됐었으나, 올해는 정상적인 규모로 회복돼 열렸다.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해양레저관광포럼'을 시작으로 오후 2시에 개회식이 진행됐다. 개회식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행사 주관을 맡은 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 하민철 조직위원장과 고종석 제주자치도 해양수산국장, 강연호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 이동순 제주해양레저협회장, 인도네시아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먼저 하민철 조직위원장이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 펜데믹으로 레저활동이 위축되면서 위기가 닥쳤지만 그와 동시에 비대면 활동이 늘어 개인별로 원하는 해양레저 수요가 늘고 있어 지금이 오히려 기회이기도 하기에 해양레저 시장 확대를 위한 전향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하 위원장은 이번 박람회의 주제가 '일상에서의 해양레저, 지역에서 세계로'임을 강조하면서 "일부 마니아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가 즐기고 생활화하는 일상 레저로 발전해야 한다"며 "여기에 다양한 콘텐츠의 스토리를 입혀 해양레저산업을 세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 위원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해양레저산업의 현 주소를 알아보고 일상 레저로의 참여인구가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왼쪽부터 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 하민철 조직위원장,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 위성곤 국회의원, 송재호 국회의원. ©Newsjeju
▲ 왼쪽부터 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 하민철 조직위원장,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 위성곤 국회의원, 송재호 국회의원. ©Newsjeju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도 이 행사를 제주에서 개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최근 스킨스쿠버 같은 해양레포츠가 주목받으면서 해양관광 수요가 더 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러한 관심으로 해양레저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지금, 해양수산부에선 국민의 해양레저 관광 활동을 진흥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코로나로 축소됐던 이런 행사를 적극 지원해 해양레저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조 장관은 "400여 억 원을 들여 해양레저복합시설을 준공해 사계절 내내 접근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정비하면서 해양레저산업의 활성화를 이루겠다"며 "관련 기술과 장비개발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408회 정례회 일정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고종석 해양수산국장이 오 지사의 환영사를 대독했다. 오영훈 지사도 "최근 해양레저관광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꾸준한 성장을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제주야말로 해양레저 자원이 풍부해 동북아 해양레저 1번지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 지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해 아시아 해양레저의 대표 도시로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제주도정에서도 해양레저관광의 활성화와 대중화에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역시 정례회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축사를 서면으로 대신했다. 김 의장은 제주가 해양레저산업의 최적지임을 강조하면서 "동북아 해양레저산업의 중심으로 크기 위해선 해양문화의 확산이 필요하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제주를 중심으로 한 해양레저의 네트워크가 견고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은 "스킨스쿠버를 중심으로 많은 해양레저가 이뤄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전체 해양레저 인구를 확대하기 위해선 제도적으로나 문화적으로도 관련 시설과 인프라 확충이 매우 중요한데 많이 미흡한 게 사실이어서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제도가 마련되고 인프라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도 "국내서 앞으로 주류를 이룰 수 있는 산업이 해양레저가 될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해양레저산업의 부흥에 차질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동조했다.

제주도의회 강연호 농수축경제위원장(국민의힘, 표선면) 도 축사를 통해 "제주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해양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선 많은 지원이 이뤄져야만 한다"며 "이번 박람회로 좀 더 해양레저의 가치가 새롭게 발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2022 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 개막식 현장. ©Newsjeju
▲ 2022 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 개막식 현장. ©Newsjeju
▲ 2022 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 행사장. ©Newsjeju
▲ 2022 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 행사장. ©Newsjeju
▲ 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 개막식 후 단체 기념사진. ©Newsjeju
▲ 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 개막식 후 단체 기념사진.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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