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식, 송창권 사과 요구에 거부... 무슨 일?
김창식, 송창권 사과 요구에 거부... 무슨 일?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2.10.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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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식 의원, 지난 21일 의회사무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직후 욕설 내뱉어
송창권 의원, 31일에 사과 요구... 김창식 의원은 사과 거부 표명
▲ 송창권 의원(왼쪽)과 김창식 교육위원회 위원장. ©Newsjeju
▲ 송창권 의원(왼쪽)과 김창식 교육위원회 위원장. ©Newsjeju

송창권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외도·이호·도두동)이 31일 김창식 교육위원회 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허나 김창식 위원장은 사과하기를 거부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송영훈)는 이날 오전 제411회 제2차 정례회 의시일정 협의의 건 등 4개의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제410회 임시회 1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송창권 의원은 지난 21일 의회운영위 제주도의회 의회사무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끝난 직후 김창식 의원이 자신에게 욕설을 내뱉었다며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김창식 위원장은 이날(31일) 의회운영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송 의원은 "당시(21일) 질의 후 (김창식 의원이)쌍욕 쓰고 개인적인 모멸감을 주는 행동을 하셨다"며 "엎드려 절 받는 식이라 할지라도 (논란이)확대되길 원하지 않으니 위원장께서 적극 개입해 이 자리에서 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 의원은 "많은 직원과 의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험한 말을 함부로 하는 것에 매우 모멸감을 느껴 명예가 훼손됐다고 느꼈다"며 "책임 잇는 의원으로서 의식이 있다면 공식적으로 사과해달라"고 자리에 없는 김창식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다른 특별한 조치가 없을 경우, 도의회가 윤리특위를 열어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거론하고 윤리심사 대상으로 청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해 윤리위 제소도 염두해 두고 있음을 알렸다.

이에 대해 김창식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떻게 공식석상에서 교육위 평가 관련 법 제(개)정도 안 됐는데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냐"며 "도의원을 때려치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못하겠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한편, 김창식 위원장과 송창권 의원 간의 갈등은 지난 21일 의회사무처에 대한 의회운영위의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교육위원회'에 대한 평가를 언급하는 내용으로 비롯됐다.

당시 송창권 의원은 도의원에 대한 평가가 모든 상임위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유독 교육위원회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알고도 뻔한 내용이긴 한데, 법이 개정되기 전이라도 교육청과 얘기해서 이 부분을 다른 방법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양기철 의회사무처장은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올해 1월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의회 전 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의장이 갖게 됐지만 불일치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개정안을 제출했고, 행안부나 국회 쪽에서도 당연히 법 개정이 돼야 한다는 걸로 공감하고 있어, 실무적으로 협의해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에 김창식 위원장이 매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교육위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건 어떤 근거에서 그런 것이냐"며 "법적 근거가 분리돼 있어서 그런 게 아니냐. 그런데 (법 개정 없이)그걸 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법을 고치기 전에 왜 하겠다고 답한 것이냐. 어떻게 그렇게 답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이자, 양기철 사무처장은 "실무적인 부분에서 협의를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재차 부연했다.

같은 내용의 답변임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은 "그렇게 분명하게 말하라"면서 "그렇잖아도 지금 민주당이 교육위 폐지에 앞장서고 있는데 공식석상에서 그런 말을 함부로 하느냐"고 더욱 소리쳤다.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한 것만해도 억울한데 어떻게 무슨 근거로 함부로 교육의원들 평가받으라고 하는거냐"며 "그런 소리 할거면 정당 거쳐서 국회의원 통해서 하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이 "지방의회엔 법률 제개정 권한이 없으니 그건 국회로 넘기고, 이에 대해 우리도 준비해야 하니 그거에 맞춰 노력을 하자는 얘기가 아니냐"고 반문했으나, 김 위원장은 분을 삭이지 못했다.

문제의 '욕설' 발언은 두 의원 간 논쟁이 계속되자 송영훈 의회운영위원장이 서둘러 이날 행감을 마무리 한 뒤에 터졌다. 마이크가 꺼진 뒤 김창식 위원장이 송창권 의원을 향해 '개XX' 등의 욕설을 퍼붓자, 이날 송창권 의원이 사과 요구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김창식 위원장은 자신의 욕설 발언을 두고 "회의가 다 끝난 다음에 다시 또 그러니까 싸우게 된 것"이라며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어서 회의와는 관계없다. 개인적으로 싸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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