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직접 참여해 안전한 운항환경 조성
지난 6월 유도선에 우선 시행 후 여객선에 확대

▲ 제주 해경이 전국 최초로 '여객선 안전서포터즈'를 시행했다. ©Newsjeju
▲ 제주 해경이 전국 최초로 '여객선 안전서포터즈'를 시행했다. ©Newsjeju

제주해양경찰서에서 더욱 안전한 운항환경 조성을 위해 ‘여객선 안전서포터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여객선 안전서포터즈'는 선내 구조를 잘 알고 있는 자동화물기사 10명을 대상으로 인력풀을 구성하는 제도다. 서포터즈는 사고 발생 시 승무원을 도와 승객을 비상탈출구로 대피시키는 등 선내 질서유지 역할을 한다.

이 제도는 현재 항공사에서 운영 중인 비상시 승무원과 함께 다른 승객들의 대피를 조력하는 비상구 좌석제도와 유사한 것으로, 여객선에 특성에 맞도록 조정됐다.

도입 노선은 (주)엠에스페리의 뉴스타호에서 운영하는 제주↔부산으로, 중앙 안내실과 가까운 객실을 지정해 승무원과 유기적인 협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객실을 따로 지정했다.

지난 6월, 이 제도는 한림·고산 유도선 3척에 대해 우선으로 시행됐다. 해경은 제도를 여객선에 확대 시행해 국민 현장 친화적 정책 추진을 함으로서 국민 참여 기반을 확보하고 해양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민관의 폭넓은 협력의 계기를 마련했다.

제주 해경 관계자는 “사고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 내 초동대처 또한 매우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여객선 안전서포터즈를 통해 초기 사고 대응과 안전 확보 기반을 마련하는데 좋은 영향을 끼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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