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훈 지사가 블랙야크 본사를 방문해 폐플라스틱이 옷으로 재활용되는 과정을 견학하고, 도내 투명페트병 재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Newsjeju
▲ 오영훈 지사가 블랙야크 본사를 방문해 폐플라스틱이 옷으로 재활용되는 과정을 견학하고, 도내 투명페트병 재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Newsjeju

도내의 투명페트병이 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활용돼 자원순환에 기여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22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 본사를 방문했다. 폐플라스틱이 옷으로 재활용되는 과정을 견학하고, 도내 투명페트병 재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블랙야크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에너지 소비,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한 환경보호 섬유인 K-rPET 소재로 옷과 가방 등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일반티셔츠를 만드는 경우 500ml 투명페트병 15개, 기능성 재킷은 500ml 투명페트병 32개가 재활용된다. 

이날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투명페트병이 섬유원료로 제작되는 과정을 소개한 뒤 "제주도내 재활용도움센터와 클린하우스를 통해 수거되는 투명페트병은 고품질 섬유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좋은재료"라며 "제주도와 긴밀한 협업으로 도내 투명페트병 활용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블랙야크 임직원께 감사드린다"며 "도내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 지사는 "제주에서 별도 분리배출을 통해 수거되는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옷, 폐플라스틱으로 제작한 남방큰돌고래 인형 등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을 도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제주지역에서 분리배출되는 투명페트병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20년 149톤에 이어 지난해 608톤, 이번해는 11월 기준으로 1155톤의 투명페트병이 분리배출됐다.

도내 재활용도움센터와 클린하우스를 통해 모인 투명페트병은 행정시 전용차량이나 사회적기업을 통한 별도 수거를 거친다. 이후 연 2회 도내 재활용업체 입찰을 통해 매각한다.

투명페트병은 플레이크나 칩 등 재생원료로 재작돼 의류, 시트지 등의 제품으로 생산된다.

제주도정은 도민들을 대상으로 투명페트병을 비롯한 재활용 가능자원에 대한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활용 가능자원의 회수량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1월부터 재활용도움센터에서 투명페트병, 건전지, 종이팩, 캔류를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재활용 가능자원 회수 통합보상제'를 시행하고 있다.

도는 올해 10월까지 통합보상제를 통한 투명페트병 매각으로 5억 46000만 원의 수입을 얻어 지난해 1억 2000만 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