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배치된 닥터헬기 / 사진출처 -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 경기도에 배치된 닥터헬기 / 사진출처 -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제주의 닥터헬기 1호 환자가 후송돼 안정을 되찾았다.

제주도정은 8일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한라산 등반객을 닥터헬기로 병원까지 신속하게 이송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무사히 치료를 받고 안정을 되찾았다.

이번 사례는 제주지역에서 지난달 운항을 시작한 닥터헬기의 첫 응급환자 이송이다. 응급의료 취약지인 산악지역에서 빠르게 제주시내까지 후송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중증환자는 신속한 응급처지와 역량있는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형 의료기관으로 이송이 어려운 도서및 산간지역은 골든타임을 지키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닥터헬기 도입으로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 첫 닥터헬기 사례인 등반객 A씨는 한라산에서 하산하던 중 가슴통증과 현기증을 호소해 119에 신고가 접수됐다. 의사와 응급구조사가 탑승한 닥터헬기엔 오후 2시 53분 한라병원에서 이륙해 8분만에 한라산 윗세오름에 착륙했다.

환자는 닥터헬기 요청 27분 만인 오후 3시 12분에 한라병원 응급실에 도착했고 미리 대기 중이던 의료진에게 신속한 정밀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환자는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어 이날 퇴원 조치 했다.

제주도정은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닥터헬기 도입·운영사업에 지난해 선정돼 전국에서 8번째로 닥터헬기를 도입했다.

제주는 국비를 포함, 연간 약 45억 원을 투입하고 국립중앙의료원, 제주한라병원과 협력해 닥터헬기를 운영하고 있다.

헬기는 일출부터 일몰까지 운항, 이송 대상은 중증외상환자 또는 심뇌혈관질환자 등 중증 응급환자다. 이들은 제주한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강인철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닥터헬기 도입으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도내 어디에서든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응급의료 접근성을 더욱 높이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는 기내에 첨단 의료장비를 탑재하고 응급의학 전문의, 간호사 등 전문 의료인력이 탑승하는 응급의료 전문 헬기다.

키워드
#닥터헬기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