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
▲ 제주동부경찰서.

야간에 제주의 한 시장 정육점에서 소고기를 훔친 중국인 불법 체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야간 건조물 침입 절도 혐의로 불법 체류자인 중국인 A씨(47. 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0시5분 경 제주시 동문재래시장에 있는 문이 열린 정육점에 침입해 25만원 상당의 소고기를 훔쳤다.

신고를 받고 경찰은 피해장소 주변 CCTV 20여 대를 분석해 주거지를 특정하면서 잠복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7일 오전 6시10분쯤 A씨의 주거지 앞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의 검거 과정에서 A씨와 함께 있던 B씨(49)의 신원 역시 불법 체류자로 확인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

A씨는 2019년, B씨는 2014년 경 관광비자로 입국해 제주시 건설현장 등에서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며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된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술을 마시고 정육점 앞을 지나가다 소고기가 먹고 싶어 훔쳤다고 자백했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경미한 절도사건도 발생 초기부터 신속히 수사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영업을 마친 영업점은 반드시 출입문 등을 잠그고 현금 등 귀중품은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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