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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정이 14일 고향사랑기부제도 시행 이후 3개월간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보고회를 개최했다. ©Newsjeju

지난 3개월간 제주에 고향사랑기부한 인원이 약 2000명, 금액은 3억 14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답례품으로는 감귤이 가장 인기 많았다.

제주도정은 14일 오전 9시 30분 제주도청 본관 2층 백록홀에서 고향사랑기부제도 시행 이후 3개월간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보고회를 개최했다.

해당 보고회는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실장, 국장과 유관기관 소속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행 1분기 성과를 공유하고 기부 확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 고향 지방자치단체 등에 연간 500만 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제주도정이 1월부터 3개월 간의 고향사랑기부제 접수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966명이 3억 1,4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는 하루 평균 22명의 기부자가 350만 원을 기부한 셈이다.

기부자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1.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 50대, 20대, 60대 이상, 10대 순으로 나타났다.

답례품 선호 현황을 살펴보면 총 1,512건 중 41.5%인 628명이 감귤을 고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 뒤로는 돼지고기, 탐나는전, 갈치 순으로 선택했다.

특히, 제주감귤은 2월 말 기준 ‘기부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농·축산물’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부금액은 기부자의 82.2%인 1,616명이 10만 원을 기부했다. 최대 기부액인 500만 원을 납부한 인원은 총 22명으로 1.1%다.

지역별 기부인원은 경기도가 49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460명, 경남 172명, 부산 131명 순이었다. 기부인원이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으로 45명이 기부했다.

오 지사는 이날 “전국 지자체 및 기관․단체와 협력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주도 단체와 전국 관련 단체들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고향사랑기부제 동참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부자에 대한 고마움을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며 “고향사랑기부제 취지에 맞게 기금을 운용하고 이를 기부자들에게 소상히 안내할 수 있도록 기금 사용처 발굴에도 힘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e음 종합정보시스템 또는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제주공항 제주은행 창구에서도 납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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