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예산으로 본 예산 대비 0.5%에 그친 80억 증액
디지털 교수학습 기반 조성 및 미래인재 역량 제고사업에 중점 투입

▲ 2023년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브리핑하고 있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Newsjeju
▲ 2023년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브리핑하고 있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80억 원을 증액한 1조 6015억 원 규모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제출했다.

80억 원의 증액 규모는 역대 추경안 편성 역사상 최소 규모 수준이다. 이는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 시행(2023.1.1.)에 따라 보통교부금 재원 감소로 인해 발생한 결과다. 본 예산 대비 0.5% 증가에 그쳤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추경안에 대해 "세입 재원 감소 등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긴축예산으로 전환·운용했다"면서 "세출예산 절감 노력을 통해 재정위기를 극복하고자 했다"면서 "학생 맞춤형 교육지원과 미래형 디지털 교수학습 기반 조성 및 미래인재 역량 제고 등 현안사업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안을 통해 집행되는 주요 사업들 중 학생 맞춤형 교육(복지) 지원을 위해 초등돌봄교실 운영 및 거점통합돌봄센터 구축(48억), 방과후학교 운영 지원(27억), 학생통학지원(25억), 유치원 방과후과정 운영(18.7억), 특수교육복지 및 특수교육여건 개선(14.5억) 사업들이 추진된다.

또한 미래형 디지털 교수학습 기반 조성 및 미래인재 역량 제고를 위해선 학교 정보화기기 보급 및 유무선 인프라 구축(11억), 디지털 선도학교 운영 지원(10억), 미래인재 역량 제고 학생 대상 국외체험 연수(7억) 사업을 벌인다.

이와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해 급식기구 환경개선(6억), 유해·위험 작업환경 개선비 지원(5억), 급식종사자 폐암검진 및 급식실 환기설비 성능 점검(1.6억), 현안 추진 시설사업비(22.7억) 등을 반영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감소로 재정운용의 어려움이 있으나, 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하고 세출절감 노력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면서 "어렵게 편성한 예산인만큼 질 높은 돌봄 및 방과후학교 운영 지원과 미래형 디지털 기반 조성 등 우리 학생들의 교육복지와 미래 교육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