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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상청이 100주년을 맞아 '제주기상 100년, 기후위기와 제주의 미래'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열었다. ©Newsjeju

제주기상청이 100주년을 맞아 '제주기상 100년, 기후위기와 제주의 미래'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열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923년 5월 1일 제주시 건입동 현재 위치에서 제주측후소, 제주기상대 명칭을 거쳐 제주지방기상청으로 변모, 발전돼 100년동안 기상업무를 수행해왔다.

전국에서 100년 이상 한자리에서 연속적으로 관측업무를 수행한 기상청은 부산, 서울에 이어 제주도가 3번째다. 이번해를 기점으로 제주지방기상청은 100년 기상관측소 반열에 들어서게 됐다.

이를 기념해 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 오후 2시 제주 아스타호텔에서 100주년 기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기상청 내부 직원 및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의 개회인사를 시작으로 주제발표, 패널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제주기상 100년, 기상 이슈와 대응 ▲기후위기의 시대 그리고 제주 ▲제주의 미래사회 발전과 기상정보의 중요성을 주제로 이뤄졌다.

이날 '제주기상 100년, 기상 이슈와 대응'에 관한 주제발표를 한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과 김충기 과장은 제주측후소 당시 최초의 관측기록부터 100년간의 제주도 기상에 대한 전체적인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김 과장은 역대 제주 태풍 3가지를 설명하면서 "과거에는 인명피해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인명피해보다 재산피해가 더 많아졌다"며 "2016년 태풍 차바 이후로는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상악화 결정시 심야비행 추진 ▲UAM 이슈 ▲신재생 에너지 출력 제한 손실에 대한 부분들도 기상청에서 앞으로 숙제로 삼아야하는 문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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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기상과학원 기후변화예측연구팀 변영화 팀장. ©Newsjeju

'기후위기의 시대 그리고 제주' 주제발표를 이어간 국립기상과학원 기후변화예측연구팀 변영화 팀장은 "전지구 온도는 1850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특히 현재와 가까운 과거일수록 온난화의 기울기가 가팔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1세기 중반까지 전지구 평균기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인간활동은 산업화 이전 대비 약 1.1도의 온난화를 유발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온난화에 따라 극한의 변화는 지속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변 팀장은 "탄소 농도를 낮춰도 잠재상승경향의 영향으로 기후 회복이 즉각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며 "탄소 농도수준을 빠르게 낮추면 잠재상승경향의 빠른 해소에 따라 기후회복 시기가 앞당겨져 온난화가 그다지 진행되지 않은 상태서 빨리 감축을 시작해야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제주의 미래사회 발전과 기상정보의 중요성'을 발표한 탄소중립기술원장 강민협 원장은 ▲탄소중립 관련 정책 및 제도  ▲지자체별 기후변화 대응계획 분석 결과 ▲제주 기후변화 대응계획 ▲제주도 NET-zero 실현을 위한 기상청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주제발표 이후 2부에서는 '변화하는 제주 기후위기의 미래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 패널토의가 있었다.

패널 토의는 제주 정책특별보좌관 김태윤 박사를 좌장으로 김성묵 과장(기상청 예보정책과), 최광용 교수(제주대학교 지리교육과), 박창열 부장(제주연구원 자치문화연구부), 김영환 본부장(전력거래소 제주본부)의 참여로 이뤄졌다. 

한편,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은 오전 제주기상청에서 열린 기념식을 시작으로 오후 5시 부터는 북수구광장에서 전시·체험부스 등 부대행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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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상청이 100주년을 맞아 '제주기상 100년, 기후위기와 제주의 미래'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열었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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