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jeju
▲제주줍깅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이 해안쓰레기를 줍고있다. ©Newsjeju

시민들이 모여 해안쓰레기를 줍는 '제주줍깅' 캠페인 진행 결과, 약 1시간 동안 100kg의 쓰레기가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하 연합)은 지난달 29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하안사구에서 2023년 상반기 '제주줍깅' 1차 캠페인을 열었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13명의 시민은 약 1시간동안 100kg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연합은 이날 해안쓰레기 실태가 3월 말에 진행했던 답사 때보다 더 나빠져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가 올라와 썩어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해안 오염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제주줍깅'은 제주 해안의 쓰레기를 정화하고 성상을 조사해 시민의식의 전환과 정책변화를 요구하는 캠페인이다.

연합은 해당 캠페인으로 해안쓰레기 문제를 파악한 뒤 도정에 구체적인 정책을 제안했다.

제안한 정책은 ▲담배꽁초 투기문제 해결을 위한 해수욕장과 주요해변 및 그 주변에 대한 상시적인 금연구역 설정 ▲육상 및 해상에서의 쓰레기 투기 근절을 위한 단속, 교육, 홍보 강화 ▲생분해성 어구의 사용 강화를 위한 어구의 재질 제한 ▲어선 대상 페트병·캔류 등의 수거 보상 ▲해양보호구역 확대 등이다.

이에, 제주도정은 해수욕장과 주요해변에 대해 사계절 연중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정책개선을 하기도 했다.

연합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정책 변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 상반기 '제주줍깅' 캠페인은 오는 13일 제주시 내도동에 위치한 알작지 해변, 27일에는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해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1차 캠페인은 선박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를 근절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