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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학교 재시험 공지. ©Newsjeju

제주시 소재 중학교 중간고사에서 문제은행에 등록된 기출문제를 거의 비슷하게 출제한 일이 있어 재시험을 치르게 됐다.

10일 해당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일 실시된 1학기 중간고사 수학 과목에서 기출문제들을 재출제하는 일이 발생했다.

재출제된 기출문제는 전체 26문항 중 2학년 7문제, 3학년 13문제이다.

이 사실은 학생들이 학교와 제주도교육청 등에 민원을 제기해 알려졌다. 문제은행에 등록돼 있었던 문제들을 학생들이 어플을 이용해 검색하다가 발견했다.

해당 학교는 결국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고 재시험을 결정해 지난 9일 각 가정에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공지했다.

학교 관계자는 "제주도교육청 성적관리 지침에 따르면 이전에 출제된 문제를 그대로 출제하면 안된다는 조항이 있다"며 "내부 규정에 맞게 선생님에 대한 교육과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도 재시험에 대한 부담이 있을걸로 안다"며 "하지만 해당 사안을 인지한 상황에서 재시험을 안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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