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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서 현금을 훔치는 A씨. 동부경찰서 제공. ©Newsjeju

제주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찾아다니며 현금을 훔치고, 핸드폰 가게에서 휴대폰을 절도해 되판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A씨(30대. 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과 30일 두차례에 걸쳐 제주시내 주택가에 주차된 택시 2대에서 현금 60여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달 30일 휴대폰 매장에 들어가 중고 휴대폰을 사는 과정에서 진열장에 있는 150만 원 상당의 휴대폰을 절취한 혐의도 받고있다. 훔친 휴대폰은 중고로 되팔았다.

A씨는 타 지역에서 제주로 입도한 뒤 일정한 주거지 없이 지내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용 택시에 현금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 시내를 배회하면서 사이드미러가 펼쳐져 있는 차를 노렸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하고 A씨가 중고 휴대폰을 구매할 때 남긴 전화번호를 추적해 지난 12일 제주시내 PC방에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주차 시에 반드시 차문을 잠그고, 차량 내에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강도와 절도 범죄에 대해 발생 초기에 신속히 검거해 도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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