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올해 풋귤 생산농장 신청 31% 늘어... 면적도 42% 증가

▲ 제주 풋귤. ©Newsjeju
▲ 제주 풋귤. ©Newsjeju

제주 풋귤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올해 풋귤 생산농장 신청 현황을 파악한 결과, 지난해보다 신청농가가 31% 늘었다. 면적 역시 42%가량 증가하면서 출하 예상량이 62%나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정은 올해 풋귤을 유통하고자 하는 희망농가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양 행정시(읍면동)를 통해 신청받았다. 지난해 풋귤 생산농장은 420농가(163ha, 1512톤)였으며, 올해엔 550농가(231ha, 2439톤)가 신청했다.

출하량이 크게 늘면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제주도정은 일단 올해도 생산 목표량을 1500톤으로 설정했다. 허나 시장경제 원칙 상 소비가 늘면 자연스레 출하량도 늘 수밖에 없어 출하량엔 제한을 따로 두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정은 신청 농가들에 대해 검토와 의견수렴을 거쳐 오늘(31일) 중에 생산농장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나, 출하량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가급적 모두 받아줄 예정이다.

풋귤 생산농장으로 지정되면 풋귤과원 관리교육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풋귤 출하에 대한 당도나 크기 등의 선별 기준은 없으나 농약 잔류량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행정에선 회당 18만 원의 농약안전성 검사비를 최대 3차례 지원한다. 또한 풋귤 포장상장 구입비(매당 640원)와 택배 운송비(5kg 한 상자 기준 2500원)도 지원된다.

제주도정은 풋귤 소비확대를 위해 도 본청 1청사 별관 휴게실에 도내외 풋귤 가공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지역 항공사인 제주항공과 에어카페(7~9월호) 기내지를 통해서도 제주풋귤을 홍보하고 있다.

한편, 풋귤 출하가 시작되는 8월 이전까지 가공업체 간 협의를 통해 풋귤 사회관계망(SNS) 이벤트 등 풋귤 소비확대를 위한 다양한 홍보 판촉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경삼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신청농가가 급증한 건, 새로운 소득원 발굴에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라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풋귤을 소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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