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오는 9일 2시, 소록도 주민 작가 7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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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부터 제주대 박물관에서 ‘세상의 벽을 넘어 희망으로-제주에서 만나는 소록도 사람들’이 개최된다. ©Newsjeju

제주에서 소록도 한센인 관련 특별 전시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제주대학교 박물관은 오는 9일부터 7월 7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교 71주년 기념 특별전시회 ‘세상의 벽을 넘어 희망으로-제주에서 만나는 소록도 사람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과의 교류전시회로, 한센병 관련 제주 자료와 소록도 한센인의 생활 유품, 인권 증진을 위한 기록물 등 국가등록문화재 15점을 포함해 80여 점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소록도 주민 미술작품 19점이 박물관 1층 중앙홀에 함께 전시된다. 주민 작가 7명은 9일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시회 개막식은 9일 오후 2시이며, 전시기간 동안은 주말에도 전시실을 개관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전시회는 ▲고흥의 아름다운 섬 소록도 ▲제주와 한센병 ▲소록도 한센인의 삶 ▲세상을 넘어 희망으로 등 4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아기 사슴을 닮은 섬 소록도를 소개하고 2부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센병 국가치료시설로 알려진 조선시대 목사 기건이 설치한 제주의 ‘구질막’을 소개한다. 일제강점기 이후 제주의 한센병 관련 신문기사와 생활유적도 보여준다. 

3부와 4부에서는 한센인이 곱아진 손과 신경마비 때문에 만들어진 솥들개와 단추끼우개, 숟가락 등 한센인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생활 유품과 공동 노동기구인 기와틀, 시멘트블록형틀, 벌목낫 등을 전시한다. 

외부와 격리됐던 소록도의 독특한 교육제도인 ‘녹산의학강습소’ 기록물과 한센인들의 인권 회복 운동 자료도 소개한다. 

한편, 개막식 전날에는 제주를 찾은 소록도 주민과 제주대 학생이 함께 하는 제주문화탐방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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