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있는 상상을 생생한 현실로"

▲ 오영훈 제주도지사.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 ©Newsjeju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입니다.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출범 1주년을 맞았습니다. 따뜻한 격려와 애정 어린 질책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경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민선 8기 도정이 출범했던 1년 전, 저는 도민께 ‘위대한 도민시대’를 열겠다는 담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계층을 넘어, 세대를 넘어 모든 분이 희망을 안고 살아갈 수 있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낡은 관행을 깨고, 새로운 관점으로 현안을 풀며, 미래를 재설계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관점을 바꾸자, 제주의 가치 있는 상상을 생생한 현실로 만드는 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도정은 1차산업과 관광, 행정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관행을 버리고, 도전과 혁신으로 접근해 생산자 중심의 농업 혁신과 제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관광 체질 개선, 능력 중심의 일하는 도정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경제정책도 행정 지원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해 기업이 성과를 내면 일자리 확충과 세수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지난 1년은 이러한 관점의 대전환을 통해 ‘소통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풀어낸 시간이었습니다.

진정성 있는 자세로 현안에 다가가자, 해묵은 갈등의 엉킨 매듭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도민 소통을 위한 첫 현장 행보로 강정마을을 방문했으며, 북부 광역환경관리센터 퇴직 근로자 천막 농성장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 등 갈등의 중심으로 다가갔습니다.

7년 만에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소통을 재개하고, 서귀포 집무실 운영과 사회협약위원회 활성화 등 통합 제주를 실현하기 위한 지역사회와의 협업 체계도 강화했습니다.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사업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다가가 도민과 소통하겠습니다.

지방정부가 가진 모든 권한과 책임을 다해 고통이 컸던 주민 간 갈등을 해결하고, 도민 이익이라는 원칙을 지켜내겠습니다.

또한, 도정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세계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빠진 제주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을 발굴하고,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을 발표했고, 대한민국 뉴스페이스 시대를 이끌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 비전을 마련했습니다.

새로운 관광 먹거리가 될 J-UAM 상용화 계획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고, 워케이션도 중점 육성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앞으로 민선 8기 도정은 ‘실용과 미래’를 키워드로 가치 있는 상상이 생생한 현실이 되는 희망찬 도민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게 그동안의 구상을 성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지난 13일 제정되면서 에너지 산업에 혁명적인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제주가 그 중심에 서서 ‘대한민국 분산 에너지 특구 1호’를 선점해 대한민국 에너지 생태계 대전환을 이끌겠습니다.

또한, 제주의 청정자원을 기반으로 레드와 해양, 그린까지 3색 바이오산업을 확대 육성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도약하겠습니다.

7단계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제주에 이양된 정부의 권한을 잘 활용해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강화하는 기반을 다져가겠습니다.

제주의 뿌리산업인 1차산업과 관광산업에 혁신을 더해 더 크고, 더 높게 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폭설과 한파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감귤 조수입이 1조 418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2년 연속 ‘감귤 조수입 1조 시대’를 연 것입니다. 농업인 여러분의 노력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생산자 중심의 농정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육성하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도정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적극 대처하면서 상생의 미래를 만들겠습니다.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 공동의 노력을 제안하는 등 제주의 권한과 방법을 총동원해 방류 결정 철회와 피해지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주 관광 역시 질적 혁신으로 대도약 하겠습니다.

중국에만 의존하던 해외 관광 시장을 싱가포르 제주사무소를 활용해 아세안과 중동까지 확장하겠습니다.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로 제주에 새로운 기회를 안기겠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UAM과 에너지, 우주, 바이오산업까지 제주도정이 그리는 비전의 공통점은 글로벌입니다.

제주는 대한민국 최고를 넘어 ‘글로벌 메카’가 되고자 합니다. 꿈을 크게 가져야 더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습니다.

도정은 담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그동안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제주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세계의 표준이 되는 빛나는 미래를 그려 가겠습니다.

이 원대한 여정의 성과가 오로지 도민들께 골고루 돌아가 한 분 한 분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아울러, 금융 양극화를 완화하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나이와 소득, 장애와 관계없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촘촘한 복지정책으로 도민들의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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