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1000억 원의 혈세를 집어삼키고 있는 버스 준공영제 개선방안에 대한 용역이 추진 중이지만 버스 업계의 반발로 잠정 중단됐다.
▲제주 버스.

승객이 부르면 버스가 직접 찾아가는 수요응답형(DRT) 버스, 일명 '콜버스'가 제주 지역에도 도입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용자 수요에 따라 버스를 호출하는 '제주수요응답형(Demand Responsive Transit) 플랫폼 서비스'를 9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대중교통 수요가 적은 교통취약지역에 고정형 버스노선을 배치하는 대신 이용자의 수요에 따라 호출하는 시스템을 통해 노선, 정류소, 운행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다.

제주도정은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일원 및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일원 등 2개 지역을 시범구간으로 정하고, 오는 9월부터 6개월 간 수요응답형 버스 서비스 시범 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용객이 몰리는 혼잡시간대에는 기존 고정노선 방식으로 배차시간표대로 운행하며, 그 외에는 실시간 수요응답형 방식을 적용해 이용자가 호출하면 버스가 승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게 된다.

버스를 부르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앱(App)을 이용하거나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호출하면 된다.

제주도정은 이번 시범 운행을 통해 읍·면 교통취약지역의 비효율 노선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체 대중교통 수단의 가능성을 살피고, 모니터링 등으로 효과를 분석해 도내 전 지역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정은 '제주 수요응답형 플랫폼 서비스 시범운영 사업'을 위한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시행했다.

제안서 접수기간은 10~14일로 제주도청 대중교통과에 직접 접수해야 한다.

접수된 제안서는 별도로 구성한 평가위원회에서 정량평가, 정성평가를 거치고 입찰가격 평가점수를 합산해 고득점 1순위 업체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강석찬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수요응답형 버스 시범 운영을 통해 읍면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중교통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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