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주도교육청-전교조 제주 서명식. ©Newsjeju
▲지난달 18일 제주도교육청-전교조 제주 서명식. ©Newsjeju

제주지역 교원 단체들이 김광수 교육감에 "9월 4일 열릴 서이초 교사 추모 문화제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제주교사노조, 전교조제주지부, 제주교원단체총연합회, 제주실천교육교사모임, 제주좋은교사운동, 새로운학교네트워크제주지역 등 교원단체 6곳은 1일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에게 보내는 공동서한문을 공개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1일) 중으로 교육감 비서실로 공동서한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한문에서 단체는 "그간 우리 모두가 열심히 교육의 길을 걸어온 선생님의 뜻을 기리고, 그 고통과 헌신을 되새겨 봄으로써 교사로서의 자부심과 책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고인이 된 선생님의 힘들고 외로웠던 시간은 우리 교사들 모두가 느껴왔던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선생님들은 누구랄 것 없이 서이초등학교 선생님을 추모하고 있고, 교사의 인권과 교육활동 보호를 위하여 뙤약볕 아스팔트 위에서 여섯 차례나 모여서 집회를 해왔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교육감님의 참여는 큰 의미를 갖는다"며 "교육감님의 목소리와 의견은 선생님들이 힘을 얻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와서 선생님들의 어려움과 바램에 대해 경청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선생님들을 위로하고 지원하는 교육감님의 모습을 보고 싶다"며 "우리는 교육감님께서 제주교원을 대표해 교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교사들의 움직임을 지원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열린 '교육활동 보호 종합 지원방안 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광수 교육감은 추모문화재 참여 여부 질문에 대해 "내가 참여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따로 추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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