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새벽 사고 후 멈춰선 벤츠... 뒤따르던 5대 들이받아
1명 숨지고 7명 중경상
사고 차량 운전자들 "벤츠 검정색이라 가드레일 그림자인 줄"
오늘(21일) 새벽 제주에서 벤츠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차량 5대가 줄줄이 벤츠를 들이받으면서 1명이 숨지고 7명이 크고 작게 다쳤다.
2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경 제주시 애월읍 고성교차로에서 벤츠 차량이 도로 우측 연석을 들이 받고 밀려나 중앙분리대를 충격한 뒤 도로에 멈춰섰다.
이어 도로 1차선을 달리던 승합차 등 5대가 잇따라 사고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갓길로 빠졌다.
이 사고로 벤츠 운전자 A씨(50대)가 숨지고 동승자 B씨(50대)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벤츠를 들이받고 멈춘 차량에 타고있던 6명도 두통, 어깨통증 등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사고 차량 운전자들은 "벤츠가 검정색이라 가드레일 그림자인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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