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새벽 사고 후 멈춰선 벤츠... 뒤따르던 5대 들이받아
1명 숨지고 7명 중경상
사고 차량 운전자들 "벤츠 검정색이라 가드레일 그림자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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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중 추돌 사고 현장.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Newsjeju

오늘(21일) 새벽 제주에서 벤츠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차량 5대가 줄줄이 벤츠를 들이받으면서 1명이 숨지고 7명이 크고 작게 다쳤다.

2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경 제주시 애월읍 고성교차로에서 벤츠 차량이 도로 우측 연석을 들이 받고 밀려나 중앙분리대를 충격한 뒤 도로에 멈춰섰다.

이어 도로 1차선을 달리던 승합차 등 5대가 잇따라 사고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갓길로 빠졌다.

이 사고로 벤츠 운전자 A씨(50대)가 숨지고 동승자 B씨(50대)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벤츠를 들이받고 멈춘 차량에 타고있던 6명도 두통, 어깨통증 등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사고 차량 운전자들은 "벤츠가 검정색이라 가드레일 그림자인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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