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현재까지 2721명 희생자 보상금 지급
22년 11월 첫 보상금 지급... 1년 간 누계액 2021억 원

제주4.3을 상징하는 꽃, 동백. 안덕계곡에서 촬영.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4.3을 상징하는 꽃, 동백. 안덕계곡에서 촬영. 제주특별자치도청 제공.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지급된 4.3희생자 보상금이 1년 만에 2000억을 돌파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4·3위원회에서 희생자로 최종 결정된 2853명 가운데 지금까지 2721명의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청구·접수가 이뤄져 총 2021억원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1009명의 희생자에 대해 625억 원, 올해는 심사가 완료된 1712명의 희생자에 대해 1396억 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지난해 11월 첫 보상금 지급 이후 1년 여만에 보상금 지급 누계액이 2000억 원을 넘어선 것이다.

제주도정이 전체 희생자 1만 4738명의 약 50%인 7410명에 대해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보상금 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6200여 명의 희생자가 신청·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상금 신청은 총 6차례에 걸쳐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1차(2,117명), 올해 1월 2차(2,500명), 올해 7월 3차(2,793명) 신청 접수를 받았다. 제주도정은 앞으로 남은 4~6차를 회기를 통해 7328명의 희생자에 대한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 4.3실무위원회는 매월 심사를 진행해 지금까지 희생자 3828명을 심사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매월 250명 이상의 보상금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4.3위원회에서도 2853명에 대한 최종 심사를 완료했다.

제주실무위원회와 제주4·3위원회는 올해 보상금이 최대한 지급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심사를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보상금 청구는 가까운 읍면동 또는 행정시·도 어디에서나 가능하고 보상금 심사가 완료된 희생자에 대해 개인별 청구권자가 보상금 청구·접수를 하면 한 달 이내에 보상금이 지급된다.

한편, 해외에 거주하는 청구권자들에게 지급된 보상금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해외 청구권자 380명으로 32억 원의 보상금 청구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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