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무 수급안정 위한 수출 확대 추진 등 자구책 마련 힘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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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농협은 1일 성산일출봉농협 유통센터에서 월동무 첫 대미수출 선적작업을 실시했다. ©Newsjeju

성산일출봉농협(조합장 강석보)은 1일 성산일출봉농협 유통센터에서 월동무 첫 대미수출 선적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선적은 수출 통합조직 설립 이후 최초이며, 특히 평년보다 보름이상 빨리 이뤄졌다는 점에서 많은 눈길을 끌고 있다. 

농협 관계자에 의하면 평년에는 11월 중순 경부터 수출이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현재 겨울무의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임을 감안해 선제적인 수급대응을 위해 농협 임직원이 노력한 결과 조기에 월동무 수출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수출예상물량은 1500톤으로 전년 수출실적 1050톤대비 40%이상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성산일출봉농협은 21년 월동무 품목으로는 전국 최초로 수출선도조직으로 지정됐으며, 올해 수출통합조직 육성을 위한 ‘한국무수출주식회사(대표이사 강석보)’를 설립하는 등 월동무 수출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실시한 ‘23~24년산 주요 채소류 재배의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월동무는 재배의향면적 5424ha로 전년 재배면적 5464ha와 비슷하나 평년 재배면적 5232ha 대비 3.7% 증가했다.

월동무 10월 평균 시장가격은 1만 1061원/20kg(가락시장 상품기준) 전년 동월 2만 5813원, 평년 동월 1만 5578원 대비 각각 57%, 28% 하락한 수준으로 출하를 앞둔 제주 겨울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성산일출봉농협 강석보 조합장(무배추제주협의회장)은 “태풍이 없고 기상여건이 좋아 겨울무 수급불안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시장가격도 낮아 산지의 걱정이 매우 크다. 수급불안 해소를 위해 수출을 포함한 다각적인 유통 방식을 추진해야 한다”며 "수출 통합 조직 설립을 기반으로 선제적으로 대응을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겨울무 수급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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