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소화 수조 이용 3시간 30여 분 만에 진압
새벽시간대 제주의 한 도로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 불이 나 3시간 30여 분 만에 꺼졌다.
14일 제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6분경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의 한 도로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뒷부분에서 연기가 난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동식 소화 수조'를 이용해 약 3시간 30분 만인 오전 7시 14분경 화재를 진압했다.
이번 화재로 아이오닉 차량 배터리 팩 등이 불에 타 242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차량 밑 배터리 팩에서 최초로 연기가 발생했고 완전히 충전됐던 점 등을 들어 배터리 발열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는 한편 제조사 등과 합동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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