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단풍 '지각'... 제주시 15일·서귀포시 18일 늦어
12월을 앞둔 제주 서귀포시에서 단풍이 이제야 시작을 보였다. 제주시 단풍 절정도 평년보다 늦게 관찰됐다.
28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서귀포시 기상관측소 계절관측용 은행나무에서 단풍 시작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에 비해 5일, 평년에 비해 18일 늦은 수치다.
전날에는 제주시 기상관측소 계절 관측용 단풍나무가 단풍 절정을 보였다. 이 또한 평년 대비 10일 늦은 수치다.
올해 제주에서는 전체적으로 단풍 시작과 절정이 평년에 비해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단풍 시작을 보인 제주시에서도 평년에 비해 15일 늦게 단풍이 관찰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1월 초에는 기온이 높아 단풍나무 시작이 평년보다 늦어졌다"며 "중순부터는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작년보다 2~3도 낮아서 평년보다 늦게 절정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전체적으로 관찰했을때 나뭇잎이 약 20% 정도 물들기 시작한 날을 단풍 시작일, 80% 정도 물들은 날을 단풍 절정일로 본다.
김수진 기자
ksj606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