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특보 오후 4시 기해 해제... 강풍·풍랑 특보 유지
12일 저녁까지 가끔 '비'... 5~4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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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일 오후 4시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 현황.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Newsjeju

오늘(11일) 제주지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가 해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서부 해상에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어제(10일)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낮에 남부중산간 지역에는 시간당 40mm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으며, 그 밖에 지역에서도 시간당 5~20mm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인해 남부 중산간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해안지역의 강수량은 상대적으로 적어 지역별 강수 편차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제주 전역에 호우 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이날 오후 1시 40분엔 제주도 남부 중산간 지역의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된 바 있다.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오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이제까지 내린 비의 양은 ▲한남(남부중산간) 125mm ▲진달래밭(산지) 117.5mm ▲대흘(북부) 38mm ▲제주남원(남부) 57.5mm ▲성산수산(동부) 58mm 등으로 기록됐다.

이날 폭우로 인해 한라산 국립공원 탐방로는 아침 일찍부터 전면 통제됐다. 바닷길 또한 차질이 있었다. 제주를 오가는 8개 항로·10척 중 4개 항로·4척이 결항 또는 휴항됐다.

현재 호우 특보는 해제됐지만 12일 저녁(6~9시)까지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40mm다.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는 여전히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12일 밤까지 서부를 제외한 제주앞바다, 13일까지 서부앞바다와 남쪽안쪽먼바다, 남쪽바깥먼바다에 바람이 초속 9~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m로 매우 높게 일어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12일 새벽부터 낮 사이 제주도 남쪽먼바다와 서부앞바다에 물결이 더욱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겠다.

또 제주 육상에도 12일 밤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 

기상청은 "오늘(11일)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바라며, 해상교통 운항에도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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