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까지 많은 눈 예고... 22일까지 산지 70cm 눈폭탄
기온도 평년 10℃ 밑돌아
항공편 국내선 13편 결항·106편 지연

▲  ©Newsjeju
▲12월 20~23일 기압계 모식도.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Newsjeju

23일까지 제주에 많은 눈과 함께 올 겨울들어 가장 큰 추위가 예고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일 설명자료에서 "20일부터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매우 낮아 올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고 예보했다. 

또 이날 제주 중산간 이상의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밤부터는 해안지역으로도 눈이 내려 쌓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고됐다.

이번 눈은 23일 오전까지 장기간 지속돼 제주도에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가능성이 예측되고 있다. 

20일부터 22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30~50cm(많은 곳 70cm 이상)이다.

또 제주도 중산간, 동부는 10~20cm(많은 곳 중산간 30cm 이상), 동부를 제외한 제주도 해안 5~10cm로 예상된다.

당분간 예상 기온도 평년을 훨씬 밑돌겠다. 22일까지 평년보다 10도 가량 낮아지면서 영하의 분포를 보이는 곳이 많겠으며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 오전부터 제주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남동연안바다, 남부연안바다를 제외한 제주 전해상에서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태풍 '타파' 북상으로 직간접적 영향권에 접어든 제주국제공항은 9월21일 비행기 지연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공항은 오늘 저녁을 기점으로는 결항편이 속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공항 이용객들은 각 항공사별 사전 정보를 숙지해야 한다.
▲제주국제공항 출도착 전광판. 

제주국제공항에도 강풍 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내려져 하늘길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462편(국내선 428·국제선 34) 중 국내선 13편(도착 6·출발7)이 결항됐다. 사유는 여수 및 군산 공항의 기상 등이다.

또한 타공항 기상상황과 A/C접속 지연 등으로 인해 국내선 106편(도착62·출발44), 국제선 3편(도착2·출발1) 지연됐다.

뱃길도 막혔다. 제주를 오가는 8항로 10척 중 3항로 4척이 휴항 및 통제됐다. 

마라도와 가파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선박 검사와 풍랑주의보로 인해 전 선박의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강한 바람에 의한 안전사고 및 야외 시설물 점검 관리와 높은 파고에 의한 해안가 및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하라"며 "여행객의 항공기, 선박 운항정보에 대한 사전 확인과 함께, 장기간 이어질 수 있는 특보사항과 위험기상에 대해 최신의 기상정보를 반드시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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