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제주 전 지역에 대설, 강풍, 한파 예보
제주자치도, 긴급대책회의 개최

▲ 김성중 행정부지사가 오는 23일까지의 대설 강풍 한파 특보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 ©Newsjeju
▲ 김성중 행정부지사가 오는 23일까지의 대설 강풍 한파 특보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 ©Newsjeju

20일 밤부터 오는 23일 낮까지 제주에 대설과 강풍, 한파 등 3종의 특보가 동시에 내려질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 기간 제주 전 지역에 많은 눈과 강한 바람, 한파가 예보됨에 따라 도민과 관광객의 불편 해소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부지사 주재로 20일 오후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현재 산지와 중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지방기상청은 20일 밤부터 해안지역에도 점차 눈이 쌓이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간에 30cm에서 50cm 정도로 예보됐으나 많은 곳은 70cm 이상 쌓이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제주 중산간과 동부 지역엔 20~30cm, 동부 지역을 제외한 해안가엔 5~1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눈과 함께 제주 전역에 약 10~50mm가량의 비도 예보됐다.

특히, 이번 눈은 20일 밤부터 해안지역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주도는 제설제 선제적 살포 등 도 중심으로 철저한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의 내 집 앞 눈치우기, 소형제설장비를 활용해 마을안길 제설작업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제주자치도는 도로열선·염수분사장치 등 자동제설 장치를 적시에 가동해 도로교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주요 도로변에 비치된 제설함도 꼼꼼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20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중산간과 해안지역에 내린 눈이 얼어 5·16도로, 1100도로, 산록도로 등에 빙판길이 예상됨에 따라 도민 및 관광객은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부득이 자가용을 운행할 경우 교통통제상황을 확인해 체인 등의 월동 장구를 장착하고, 낙상사고에도 각별한 주의를 덧붙였다. 교통통제상황은 제주경찰청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해 야외에 설치된 옥외광고판 등 시설물 안전 점검도 필요하다. 물건과 간판 날림으로 인한 2차 피해 방지와 함께 풍랑특보 발효로 인한 해안도로 및 방파제에서 너울성 파도 주의, 해안가 낚시객 안전관리, 항‧포구 어선 결박 등 안전 예방조치를 강조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20일 밤부터 많은 눈이 예상되는 만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해 대설과 한파, 강풍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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