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지난 19일 서귀포의료원 현장 소통 나서... 간호부 신설 검토
오영훈 제주특별도지사는 지난 19일 오후 서귀포의료원을 찾아 제주도정과 지방공공기관간 소통 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앞서 오영훈 지사는 서귀포지역의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서귀포의료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신관 급성기 병동 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영훈 지사는 "서귀포의료원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혁신의 과정을 통해 서귀포의료원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어렵게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는 만큼 종합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또한 오 지사는 "서귀포의료원이 성장하기 위해선 이를 뒷받침할 법인격이 있는 기초자치단체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서귀포시가 기초자치단체로서 독자적인 행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면 서귀포의료원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지사는 서귀포의료원 직원들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서귀포의료원의 발전방안과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15분 도시 조성에 있어서 서귀포의료원의 역할 △지방의료원의 공공의료 위기 극복을 위한 개선방안 및 지원계획 ▲간호부 신설 ▲정원관리 유연화로 필요인력 적기 충원 검토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현재 서귀포시는 표선면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인 송산천지정방중앙동 이렇게 2개소가 시범지구로 선정돼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서귀포의료원이 지역 유일의 종합병원으로써 의료서비스 제공에 가장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만큼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좀 더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공공의료 위기 극복을 위한 개선방안 및 지원계획에 대해선 "도정이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근무 여건 및 처우 개선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공공의료기관 회복지원금이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한 후 이후에도 계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간호부 신설 등에 대해서는 관련 절차 및 필요인력에 대해 관련부서에 면밀히 검토 후 시행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서귀포의료원은 올해 '신뢰회복'을 목표로 지역주민에게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영혁신으로 이미지를 개선하고 의료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귀포의료원은 의료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공사 중인 신관 급성기 병동이 개관하면 건강검진센터가 확장돼 종합검진을 활성화하고 질환별 병동 운영으로 전문화된 입원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야간소아 외래진료 시행으로 필수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한편, 조직개편으로 각 직제별을 강화해 사업 및 기능을 최적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