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연합정당 녹색당·정의당 제주, 공동 기자회견
녹색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에 김옥임 정의당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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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출범 기자회견을 연 '녹색정의당 제주도당'. 녹색정의당 제주도당 제공. ©Newsjeju

녹색당과 정의당이 선거연합정당을 구성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녹색정의당'이 출범해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은 5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과 녹색의 진보적 가치, 기후위기와 불평등 해소, 지역자치분권과 양당 기득권 타파를 가치로 새로운 정치체제와 사회변화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22대 총선이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치권이 어느 때보다 극심한 불평등과 기후위기, 심각해지는 저출생과 지역소멸을 해결할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해 도민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다"며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상대방을 물어뜯는 정치의 장면들은 시민들을 정치에서 멀어지게 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2000년 민주노동당을 시작으로 20년이 넘는 진보정당의 시도는 한국 사회에서 배제되었던 노동자, 농민 등 서민들, 그리고 다양한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며 "하지만, 진보정당들이 각각의 주요 의제들로 분화되고 기득권 두 양당에만 유리한 선거제도로 인해 진보정치의 모습은 잠차 희미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러한 절망의 정치를 바꾸고 선거제도의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 우리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선거연합정당, 녹색정의당으로 힘을 모았다"며 "불합리한 선거제도 하에서 가치 중심의 선거연합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그 이후 여정에도 각각의 정당이 따로 또 같이 단단해지고 강해질 수 있도록 길을 열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녹색정의당 제주는 "노동과 녹색의 진보적 가치, 기후위기와 불평등 해소, 지역자치분권과 양당 기득권 타파를 기치로 새로운 정치체제와 사회변화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며 "기후위기의 최전선, 동아시아 화약고 제주에서 가장 먼저 정의로운 녹색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의로운 녹색정치를 통해 인류의 재앙으로 다가올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기후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시대정신에 적극적으로 화답하고 뭇 생명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며 "기후정치의 전면화와 생태·평등·돌봄 사회국가로 나아가는 희망의 제7시민공화국 운동을 통해 한국사회의 새로운 상식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녹색정의당 제주는 "기후위기와 불평등에 맞서는 새로운 정치와 한국사회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도민 분들의 관심과 지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녹색정의당 제주본부 위원장은 기존 정의당 김옥임 위원장이 맡게됐다. 기존 녹색당 위원장은 내부 논의과정을 거쳐서 추후에 선거대책본부를 발족할 때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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