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더불어민주당의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 갑)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지금이라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재호 의원은 지난 7일 KBS 대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 8일 논평을 내고 이 같이 주문했다.

송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했으나 대국민 사과나 수사 요구에 대한 답변은 없었다"며 "그저 사건을 축소하기 급급한 대통령의 모습만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송 의원은 "100분간의 대담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라 불통령의 모습 그 자체였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명품가방이라는 직접적인 언급 대신, '파우치'와 '외국회사의 조그만 백'이라고 명명하며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면서 "게다가 '아쉬움'과 '오해'라는 표현으로 사건을 무마하려고 들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전 세계에서 김건희 여사가 명품가방을 받는 장면을 똑똑히 봤는데도 대통령은 명품가방 수수를 몰카 공작이라고 평가절하했다"며 "과거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도 총선용 악법이라 거부하더니, 이제는 명품가방 수수 논란도 정치공작으로 몰고 간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발 반성하고 자중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송 의원은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불법과 부정부패 의혹을 무마하려면 안된다"며 "이태원특별법과 같이 국민적 요구는 무시하고, 매번 측근 감싸기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며 국민이 어떤 희망을 품겠느냐"고 반묺ㅆ다.

이에 송 의원은 "지금이라도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며 "엄정한 법치국가의 국격을 대통령의 독단으로 떨어뜨리지 않길 바란다"고 주문하면서 "전직 검사였던 대통령이 일말의 준법정신은 남아 있으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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