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jeju
▲올해 제주교육청에서 제주형 다문화교육을 역점 추진할 예정이다.  ©Newsjeju

올해 제주도내 초등학교 2개교에 '한국어학급'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주배경학생(다문화학생)들의 한국 적응을 위한 맞춤형 교육들도 추진된다. 

제주도교육청은 13일 이주배경학생 인재양성을 위한 제주형 다문화교육' 역점 정책을 발표했다. 

올해 추진되는 사업은 크게 ▲한국어교육, 이중언어교육 중심의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교육 ▲다문화가정의 성공적 적응 및 성장 지원 ▲다문화교육 지원체계 강화에 역점을 둔다. 

특히 한국어교육 중심의 맞춤형 교육으로 제주 최초 '한국어학급'이 신설된다. 

'한국어학급'은 중도입국 학생(외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다 귀화) 및 외국인 학생의 특성을 고려해 학교 내에 설치한 특별학급이다. 한국어강사가 주당 10시간 이내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 적응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특수학급이 아닌 특별학급의 성격을 띈다. 이주배경학생이 본학급에서 수업을 듣다가 국어 등 정해진 주지과목 시간에는 한국어학급으로 이동해 교육받고, 다른 시간에는 또 다시 본학급으로 복귀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도교육청은 중도 입국, 외국인 가정 학생 수가 많은 아라초등학교와 제주북초등학교에 각 1개 '한국어학급'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라초에는 이주배경학생 수가 55명, 제주북초는 36명이 분포하고 있어 이번 한국어학급을 제주에 시범도입하는데 적합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올해 도교육청은 한국어학급 신설 외에도 신제주 외국문화학습관에 '센터형 한국어 예비학급' 신규 운영, 이주배경 학생 수가 5명 미만인 학교서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운영 등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다문화가정의 적응 및 성장지원을 위해서는 다문화가족 구성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다문화가족 한국어·예술교실 및 공감 프로젝트', '다문화가정 통합 지원단' 운영으로 21가족 내외 '다문화가정 부모 모국 방문' 등을 지원한다. 

다문화교육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학교환경 조성을 위한 '다문화교육 정책학교'를 노형초 병설유치원, 성모유치원, 구좌중앙초, 월랑초, 한라초, 무릉초에 지정해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다문화 징검다리 과정'을 월랑초, 영평초, 한라초, 중문초 총 4개교에서 운영해 신학기 적응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작년 제주지역 이주배경학생(다문화학생) 수는 초중고 합쳐서 3128명으로 집계됐다. 제주 전체 학생 7만 8991명 중 4%를 차지한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