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 VS 이경용 예비후보 '진실 공방'
고기철 "이경용, 표리부동으로 유권자 현혹 중"
"내 명예 걸 수 있다. 이경용 예비후보가 '거짓'이면 물러날 수 있나"
"15일까지 사과 없다면 법적 대응 강행"

▲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 ©Newsjeju
▲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 ©Newsjeju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국민의힘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자 간 신경전이 '진실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장에서 오간 대화 진위로, '전략공천'을 고기철 예비후보가 읍소했는지 여부다. 

이경용 예비후보가 "(고기철 예비후보는) 면접장에서 전략공천을 읍소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촉발된 진실 공방이다. 고기철 예비후보는 유감 표명과 함께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받아쳤다. 

바로 잡을 사과의 시간을 15일 오전 9시까지로 명시했지만, 이경용 예비후보는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고기철 예비후보는 두 번째 '경고'에 나섰다. 

15일 오전 10시30분 고기철 예비후보는 서귀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고기철 예비후보는 "이경용 예비후보는 악의적 목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보도자료를 통해 나를 비방했다"며 "기획과 의도가 들어있는 문건으로, 정치적 이익을 위해 얄팍한 술수로 경쟁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용 예비후보는 앞에선 깨끗한 선거를 표방하고, 뒤에서는 저를 비방하는 표리부동으로 유권자를 현혹하고 있다"며 "국힘 공관위가 공정하고 철두철미하게 심사했음에도, 마치 개인적 부탁을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기철 예비후보는 자신의 명예와 모든 것을 내걸고,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경찰공무원으로 법치를 준수하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사명을 다해왔다"며 "전 제주경찰청장의 명예와 내 모든 것을 걸 수 있다. 이경용 예비후보는 '거짓'일 경우 스스로 물러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사과' 유효기간을 15일 하루로 명시했다. 이경용 예비후보가 행동하지 않는다면, 관용 없는 법적 대응에 나설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이경용 예비후보는 15일 현재까지 "어르신 간병 연금 월 30만월을 지원하겠다"는 공약 보도자료만 냈다. 또 지난 14일 저녁 <뉴스제주>와 전화 인터뷰에서 고기철 예비후보의 경고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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