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조합감사실, 26일 제주 찾아 
현재 경찰 조사 직원 횡령 이어 일파만파 번지나 

수협중앙회 홈페이지 로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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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이 A수협 직원 '횡령' 사건을 조사 중인 가운데, 해당 수협 다른 직원들이 또다시 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26일 취재를 종합하면 새롭게 터진 비리 의혹 직원은 ㄱ씨와 ㄴ씨 두 명으로, 각각 다른 부서 근무자다. 이들은 경비 일부를 횡령하거나 공과금 등에 손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ㄴ씨 경우는 상호금융 파트 근무자로, 정확한 피해 범위를 수협 자체에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수협 측은 내부적으로 입단속에 들어갔다. 

지난 22일 오후 취재를 위해 A수협 검사실(감사실)을 찾았지만, "아무것도 말해 줄 수 없다. 일체 사실무근으로 비리는 없다"고 말했다.

"직원 비리가 일절 없다"는 입장과 달리 수협중앙회 조합감사실은 이날(26일) 직원 6명이 제주에 내려와 감사에 착수했다.

당초 수협중앙회는 ㄱ직원을 대상으로 제주 출장 계획을 잡았지만, ㄴ씨 문제가 커지면서 두 명의 비리 의혹을 확인키로 했다. 

수협중앙회 조합감사실 관계자는 "현재 직원 두 명을 대상으로 제주에서 감사 착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어떤 혐의와 비리에 대한 조사인지는 말해주기에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규모와 기간 등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경찰은 해당 수협의 다른 직원 횡령 건을 수사 중이다. 

'업무상 횡령'과 '사문서위조 행사' 혐의를 받는 피의자 ㄷ씨(30대. 남)는 총 9억 원가량의 돈을 임의대로 사용했다. 범행 추정 기간은 2020년 7월부터 2023년 12월까지다. 

현재 경찰은 ㄷ씨와 연루된 공범자와 횡령을 위해 사용된 총 11개의 지인 계좌를 하나씩 확인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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