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오늘(4일) 도내 초등학교 114곳 중 55교 우선 시작
담당교사 11교서 미채용... "다음 주 중으로 채용"

제주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

새학기를 맞은 제주 도내 초등학교 114곳 중 55곳에서 본격적으로 놀봄학교 운영이 시작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늘(4일)부터 55개 초등학교가 우선적으로 늘봄학교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참여 학생은 1학년 전체 4269명 중 3509명(82.2%)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늘봄학교 담당 기간제교사는 현재 55개교 중 44명이 채용됐다. 모자란 11명에 대해서는 다음 주 중으로 채용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채용된 44명 중 31명은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로 이들에 대한 초등교육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연수 및 초등 교과별 멘토링이 실시될 예정이다. 

올해 늘봄학교는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에 중점을 둔다. 운영과 관련해 교육부 특별교부금 90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학교 적응 지원을 위한 놀이 중심 프로그램과 예·체능, 사회·정서 프로그램 등 400여 개의 늘봄 프로그램이 매일 2시간 무상 제공된다.

특히 이번 학기부터는 제주대학교와 협력해 스내그 골프, 숲 돌봄 등 48개의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늘봄 교실 운영을 위한 아동 친화적 공간확충 및 환경개선, 늘봄 프로그램 다양화 등 양질의 교육을 위한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늘봄학교를 처음으로 시행하는 3월 한 달 동안은  운영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도교육청에 '늘봄학교 현장지원단'을 구성해 학교 현장을 지원함으로써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늘봄학교 기간제 교사가 미배치된 학교의 채용이 완료될 때까지 각 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에서 관련 실무업무를 지원함으로써 해당 학교 업무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교육청은 이번 새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우선 시행하며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한다. 내년에는 초등 2학년까지로 대상을 늘린다. 최종적으로 2026년에는 모든 초등학교와 모든 학년에서 늘봄학교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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