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 A씨, 실종 당일 무사히 발견
"발견한 시민에 감사장 수여 예정"

▲ 제주서부경찰서 전경
▲ 제주서부경찰서 전경

제주에서 실종된 70대 치매노인이 실종경보문자를 본 시민의 제보로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29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6시 35분경 "아버지 A씨(70대. 남)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씨는 오후 2시에서 4시사이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집을 나선 뒤 행방불명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형사팀 및 지역경찰 등 경력을 동원해 주거지 주변 CCTV 분석, 이동 동선에 대한 추적수사 등을 전개했다.

하지만 A씨가 발견되지 않고 날이 점차 어두워지며 기온이 떨어지자 오후 8시 30분경 실종경보문자를 발송했다. 

A씨는 2시간이 지난 오후 10시 30분경 제주시 연동에서 한 시민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노상에서 혼자 배회하고 있었다. 

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A씨를 가족에게 인계했다. 다행히 A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제보를 해준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라며 "도민들의 제보가 실종자 발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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