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동부보건소 한남보건진료소 석 경 옥대학을 졸업하고 전문교육을 마친 뒤, 바로 근무를 시작하게 된 곳이 보건진료소로 당시 사람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곳이었다. 하루에 몇 번의 버스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였던 중산간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에게 기본적 의료지원을 위한 일차진료 기관이었다. 그러나 35년의 세월이 지난 요즘의 상황을 보면 교통 등 생활환경들이 너무 좋아져 예전의 근무환경과는 크게 달라졌다.그러다보니 보건진료소의 역할도 많이 바뀌었고,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도 다양하게 변화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은 지역 어
한국산업인력공단 제주지사 고석중 지사장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인해 온라인 또는 비대면 상호작용이 증가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변화는 개인의 사회적 행동 및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에서도 역시 원격 업무와 같은 디지털화와 인공지능 기술이 다양하게 접목되고 있는 시점이다. 반면, 포스트 코로나 뉴 노멀(New Normal)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업에서는 사회현상 중 하나인 리더포비아(Leaderphobia)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급변한 사회에 대응하지 못하는 리더가 불필요한 공포를 느끼는 것
중문동 박 희 진 상점에 잠깐 들리거나 식당에서 밥을 먹기 위해 근처에 차를 세워야 하는데 주차할 곳을 찾기 힘들었던 경우가 꽤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주변에 무료 주차장이 보이면 어찌나 반가운지 모른다. 이처럼 요금 징수 없이 주민들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는 무료 주차장은 개인 사유지 중 장기간 이용 계획이 없는 토지를 대상으로 토지주와 무상 사용 임대 계약을 체결하여 무료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인데, 이에 대해 설명해 보고자 한다. 우선 공한지 무료 주차장 대상지 선정 기준에 대해 알아보자. 일단 면적은 300㎡ 이상이 되어 주
교통행정과 김 유 란 어느덧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지도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처음 공무원을 들어오면서 앞으로 운동해야지, 자기 계발에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등 나만의 다짐을 어느새 잊어버린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가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집에 오면 ‘오늘 하루도 무사히 끝냈다’라는 안도감과 함께 ‘이렇게 지내도 되는걸까?’ 라는 걱정이 들곤 했다. 그 뒤로 헬스장을 등록하여 열심히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지고, 오늘 하루 알차게 보냈다는 안도감이 밀려온다. 운동은 시작하기까
노형동주민센터 손 준 현 언제부턴가‘플로깅’이란 단어가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오기 시작 했다. ‘플로깅’은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기 위하여 걷거나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것으로 ‘줍깅’이라고도 한다. 쓰레기를 줍는다는 것이 단순히 더러운 것만 치우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와 가치를 가지는 것이다. 메이저리그(MLB)에 오타니 쇼헤이라는 야구선수가 있다. 오타이 쇼헤이는 투수와 타자 성적 모두 최정상급의 실력을 갖춘 역대 최고로 손꼽히는 선수로, 내년이면 FA(Free Agent)가 되는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 사상 첫 5
서귀포예술의전당 주무관 황 선 아예술의전당 공연운영팀은 무대 뒤에서 이뤄지는 무대, 조명, 음향 및 영상 등 공연운영의 전문적인 일을 맡고 있다. 매번 공연들이 진행될 때마다 다양한 출연진 및 스태프들이 새롭게 구성되지만, 우리 공연운영팀은 맡은바 자리에서 극장 안전관리부터 장비관리, 공연진행의 전반적인 상황을 그들과 같이 챙기며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연장에서 처음 감동을 받았던 순간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공연장에서는 객석이 만석이 되는 순간을 보고 놀라고는 하지만, 이곳에선 관객분들의 관람하시는 모습을 보
제주시 교통행정과 현 주 경 버스 전용 차로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교통 수요 관리 대책으로, 1985년 10월 서울특별시에 시범적으로 적용·실시된 이후 1990년 11월 2일 전국적으로 시행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8년 10월부터 중앙차로 구간인 ▲공항입구에서 해태동산 0.8㎞ ▲ 광양로타리에서 아라초등학교 2.7㎞ 구간과 가로변 차로 구간인 ▲무수천에서 국립박물관사거리 11.8㎞ 등 총 15.3㎞에 대하여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하고 있다. 버스 전용차로는 청색실선과 청색점선으로 구분하여 운전자가 식별할 수 있도록 하고
서귀포시 표선면 이 준 혁“초보 노인입니다”라는 책을 읽었다. 60대에 접어든 부부의 실버타운 입주기인데 부부는 아직 노인이 될 마음의 준비가 안된 말 그대로 ‘초보노인’이다. 타운에는 다양한 어르신이 산다. 건강한 사람부터 간병이 필요한 사람, 치매환자까지. 하지만 서로를 불평하지 않고 서로의 삶을 매섭게 노려보지 않는다. 오히려 도시의 우리가 배워야만 할 감정이 이곳에서는 너무나도 흔하게 나타난다.실버세계의 부적응자였던 작가는 어느 순간 어르신들로부터 평온을 느낀다. 적응으로부터 오는 익숙함이 아닌 그들의 세계를 직접 마주함으로
중문동 박 희 진 올해는 11월인데도 날씨가 왜 이리 더울까 생각하며 지내다 보니 갑작스럽게 끔찍한 추위가 찾아왔다. 예년보다 따뜻했던 날씨에 방심했는지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오니 더 춥게 느껴지는 것 같다. 날씨가 추우니 따뜻한 이불 속에 누워 있고만 싶어 진다.하지만 그래선 안 된다! 그렇게 집에 누워서 움직이지 않고 먹기만 하다 보면 분명 살이 찌고 말 것이다. 제주도의 비만율을 높이는 데 일조해선 안 된다. 날씨가 쌀쌀한 요즘, 이렇게 추운 겨울이 다이어트의 적기라고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의 몸은 열을 생산하기 위해 평
노형동주민센터 양 은 옥 임업직불제란 산림의 공익기능 확보를 위해 임업인의 낮은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로 산지에서 산나물이나 버섯류, 산림용 종자·묘목 생산 등 실제 임업에 종사하고 있는 임업인과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한다. 산림청에서는 지난해부터 임야를 생산수단으로 하는 임가를 대상으로 임업직불제를 시행하고 있다. 2023년 임업직불금은 지난 5월 신청을 마감했으며 소득검증과 의무준수사항 이행점검을 거쳐 올해 안에 지급할 계획이다. 2024년 임업직불금을 신청하고자 하는 임업인은 올해가 가지전 자격요건, 유의사항 등을 확인한 후 미리
상하수도과 고 동 휘 몇 년 전부터 성격유형검사인 MBTI가 유행이다. 검사를 해보니 ISFP가 나왔다. 그중에서도 내향성을 뜻하는 I(introversion) 성향이 99%가 나왔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친절한 말 한마디 건네려면 아주 큰 용기가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나 같은 부끄럼쟁이도 친절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 하며 동료 직원들을 관찰하였다. 내가 근무하는 상하수도과에는 친절한 사람들이 많다. 신규 발령을 받아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기본적인 사항들이 적힌 자료를 만들어 주신 과장님, 출근하면 큰 소리로 “안녕하십니
중문동 박 희 진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고령 운전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고령 운전자들의 운전 면허 자진 반납을 유도하여 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인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제도에 대해 안내드리겠다.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및 보상금 신청은 만 65세 이상인 자가 그 대상이며, 현재 제주에서는 면허를 반납하면 1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운전면허 반납 및 보상금 신청을 위해서는 주소지 관할 행정시 내의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되며, 운전면허증과 보상금을 수령
서귀포시이장연합회 회장 김 철 홍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한 올레에서 살지만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고있는 동길이네와 길동이네, 두 가족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동길이네 가족 이야기입니다. 동길이네는 부모님과 동길이, 그리고 배우자와 두 자녀가 있습니다. 그들은 한 울타리 한지붕 아래에 삽니다. 3천평의 과수원에 감귤농사를 짓고 있죠. 모든 결정은 아버지가 합니다. 심지어 농약과 비료도 아버지가 모두 정하지요. 1년 농사를 짓고 그 수입은 모두 아버지가 가지고 갑니다. 아버지가 올 한 해 수고했다며 돈을 나눠주면 동길이는 그
서귀포보건소 지 영 희 매년 11월이 되면 전국적으로 ‘음주폐해예방의 달’ 기념식 및 홍보 ⸱ 캠페인 등 각종 행사들이 개최된다. 음주폐해예방의 달은 2017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음주로 인한 각종 폐해, 음주 사고 등이 급증하는 연말연시에 대응하여 음주폐해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올바른 절주 문화를 확산하고자 시작되었다.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고위험 음주율은 2021년 11.2%에서 2022년 12.8%로 소폭 증가하였으며, 서귀포시는 13.2%에서 17.4%로 급격히 증가하였다. 고위험 음주율은 최근 1년
대천동민 강 태 호올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형 행정체제도입에 대한 화두로 떠들썩하다. 미래 변화에 대비하고 시민 삶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의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에 대한 논의는 바람직하다. 2006년 전국 최초로 제주특별자치도로 출범하여 양적 성장을 이뤘으나 기초자치단체가 폐지되면서 도지사에게 과도하게 권한이 집중되고 풀뿌리 민주주의가 약화되는 부작용이 발생되기도 했다.특히 행정시는 예산권, 인사권 등이 약화되면서 시민들은 여러 가지 불편함을 직접적으로 겪어야 했다.민원야기시 행정시민들이 자주 들었던 말은도에 찾아가서 얘기하라”는
서귀포시 기후환경과 환경보호팀장 김 달 은지난 11월 7일 「제주특별자치도 수산물 육상양식시설 배출수 수질기준에 관한 조례안」이 입법예고 되었다.조례 제정 이유로 「물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2019.10.17., 시행 2021.1.1.)에 따라 수산물 육상양식시설의 배출수 수질기준 및 관리계획 수립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여 해양환경오염을 예방하겠다고 제시하였다.도내 수산물(어류) 육상양식시설은 총 354개소가 있다. 대부분 넙치류를 양식하고 있으며, 1,435천㎡의 양식 수조에서 연간(2022년 기준) 28,670톤을 생산하고 있
서홍동주민센터 오 석 희 사소한 친절 하나는 우리 일상에서 종종 무시되거나 간과되곤 하지만, 작은 친절이 가지는 강력한 긍정의 힘에 대한 여러 연구결과들이 있어왔다.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어느 순간에 도달했을 때 느끼는 쾌감을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고 하는데, 이와 유사하게 친절한 행동에도 타인을 도울 때 느끼는 정서적 포만감인 헬퍼스 하이(Helper's High)가 존재한다고 한다. 미국 의사 앨런 룩스가 처음 사용한 이 말은 다른 사람을 돕고 나서 느끼는 만족감과 좋은 기분으로 시작해 활력과
남원읍사무소 주무관 양 재 석길고 긴 여름이 지나 어느새 가을이 왔다. 쾌적하고 선선한 날씨는 물론 높은 하늘, 빨갛게 물드는 단풍 등 아름다운 경관에 산책하기 참 좋은 계절이지만, 여름 내내 길게 자란 풀이 시들고 우거진 풀숲에 가려졌던 공간이 드러나면서 각종 포장지, 플라스틱, 빈 병 등 생활쓰레기부터 농약병, 비료 포대 같은 영농폐기물까지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 더미에 절로 눈살이 찌푸려진다.제주도에서는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재활용 등 자원을 순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폐기물 배출장소를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남
정방동 김 경 미 어느 날 우연히 본 글귀가 마음속에 들어와 콕 박혔다. ‘인간은 결국 홀로 설 수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친절은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운다.’라는 글귀,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나에겐 일의 방향과 같은 문구였다. 내가 하는 일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고 지원하는 사례관리로,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환경으로 넘어져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업무를 하며 친절한 태도로 민원인을 대하고,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에게 도움이 진정성 있게 느껴질 수 있
성산읍 주차문화개선위원장 김 동 현며칠 전 모 방송 드라마에서 타인의 차량을 막아서는 이기적인 주차 행위에 숨겨진 힘을 이용, 잘못된 주차 행위를 바로잡고 차량 소유자를 혼내주는 장면을 시청할 수 있었다.드라마 속에서는 재미를 더해주고자 이러한 장면을 보여 주었지만 운전자의 양심을 버리는 잘못된 주, 정차 행위는 드라마 속 이야기만이 아니라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차량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교통 혼잡지역에 불법 양렬주차로 인하여 차량 진출입에 어려움을 마주했던 경우를 접할 수 있었을 것이다.이뿐만 아니라 두 개의 주차면을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