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당시 불법 촬영한 영상물을 소장했다가 이별 통보에 협박용으로 활용하는 등 죄질이 나쁜 20대 전 남친이 집행유예를 받았다. 피해자와 이뤄진 합의금 등이 양형에 참작 사유로 작용했다.25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폭행',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모(22. 남)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피해자 A씨와 교제를 해왔다. 사랑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피
남자친구를 괴롭혔던 상대를 술집에서 만나자,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법정에 나섰다. 피고인은 행위 자체가 사람이 죽을 수도 있었다는 것을 시인했다. 25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33. 여)씨 재판을 속행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김씨는 올해 1월8일 새벽 서귀포시 모 술집에서 피해자 A씨를 마주쳤다. 과거 자신의 남자친구와 다툰 A씨를 본 피고인은 위해를 가하기로 마음먹었다. 김씨는 인근 편의점에서 흉기를 구입한 뒤 다시 술집을 찾아 A씨 목 부위에 두 차례 상해
주차된 차량 내부 물건을 훔치고 출동 경찰관을 폭행한 무서운 10대 패거리 주범 3명 선고 재판이 열렸다. 이들은 "우린 소년범이라 괜찮다"며 공권력을 무시하기도 했는데, 법원은 실형을 내렸다. 24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판사 강란주)은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주범 A군(16) 등 3명에게 각각 장기 1년4개월·단기 1년, 장기 1년6개월·단기 1년2개월, 장기 10개월·단기 8개월을 선고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중순쯤 주범 A군 등 2명의 범죄가 덜미를 잡히면서 확대됐다. 연루자는 구속
회사 워크숍에서 동료들을 강간한 30대 남성을 향한 검찰 구형이 감경됐다. 피해자와 합의된 사안이 참작된 것이다. 구속 신분인 피고인 측은 태어난 아이를 보지 못하는 그리움을 호소하며 선처를 구했다. 18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준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38. 남)씨 재판을 속행했다. 모 회사는 올해 1월 워크숍 행사를 위해 제주를 찾았다. 회사 소속 직원들이 모이는 워크숍(workshop) 자리는 화기애애했다. 처음 대면하는 사람들과도 술자리가 이어졌다. 당일 함께 동료들과 술을
탑승객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치게 만든 음주 운전자에 징역 7년이 선고된 가운데 검찰이 양형부당을 외쳤다. 같은 날 피고 측도 같은 이유로 절차를 밟으면서 재판은 2심으로 향하게 됐다. 17일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1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 등이 적용된 김모(26. 남) 사건을 항소했다고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음주운전 사고는 2022년 7월20일 새벽 3시38분쯤 발생했다. 김씨는 당시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직원으로, 매니저 보직을 담당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 재판이 열렸다. 준비기일 취지와 무색하게 잇따라 흘러가면서 재판은 답보상태로 흘렀다. 15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고창건(53. 남) 전국농민회 총연맹 사무총장, 박현우(48. 남)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강은주(53. 여) 전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준비 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변호인 측은 공소장에 기재된 피고인들의 혐의(공소사실)를 전면 부인했다. 사유는 추후에 밝히겠다고만 언급하면서 준비 기일은 주요
음주운전으로 재판 중인 20대 피고인이 같은 범죄로 사람을 죽여 실형을 받았다. 15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판사 강민수)은 최근 '음주운전',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28. 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공소사실 등에 따르면 A씨는 올해 2월13일 새벽 4시5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146% 상태로 음주운전을 했다. 술에 취한 피고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81. 여)를 들이받았고, 피해자는 수술 끝에 숨졌다.재판부는 A씨의 범죄에 고개를 저었다. 피고인은 이미 2022년 10월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과정에서 금전이 오간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 사업자와 전직 이장 측은 "부정한 돈이 아닌, 빌려준 돈"이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12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판사 강민수)은 '배임수재'와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직 마을이장 정모(54. 남)씨와 '배임증재'가 적용된 테마파크 대표 서모(45. 여)씨·사내이사 서모(이하 S씨. 53. 남)씨 선고 재판을 진행했다. 법원은 전직 이장 정씨에 징역 1
성폭행 혐의가 적용된 지인에게 "판·검사와 친하다"며 접근, 로비 명목으로 돈을 챙긴 40대 남성에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피고인은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았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11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변호사법 위반', '사기',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된 손모(43. 남)씨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손씨는 형사사건에 연루된 지인 A씨가 낮은 형량을 받길 원하는 심리를 악용했다. 사업적으로 알게 된 A씨는 2020년 9월 장애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범죄자 신분이
가출청소년을 상대로 성적 욕구를 채운 40대가 실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쾌락 추구를 목적으로 미성년자와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11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성매매)'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항정)'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모(41. 남)씨에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중순 모바일 채팅 앱을 통해 미성년자 A양을 만나 제주 시내 모텔에서 조건만남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대마를 흡입히고 케타민을 투약했다. 마약은 A양도 함께했다.
도 테니스협회장 시절 공익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재윤(75. 남) 제주경제통상진흥원장에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10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판사 강민수)은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오재윤 원장은 테니스협회장 시절인 2021년 3월 공익신고자 A씨를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해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협회 보조금 횡령 의혹을 A씨가 경찰에 고발한 사안과 관련한 징계다. '공익신고자 보호법'은 공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신고한 사람
지난해 게스트하우스 직원이 몰던 음주운전 승용차 전복으로 7명의 사상자가 나온 사고가 실형 판결이 나왔다. 10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판사 강란주)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모(26. 남)에 징역 7년 형량을 선고했다. 공소사실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2022년 7월20일 새벽 3시38분쯤 발생했다. 이 사고로 관광객 A씨(20대. 여) 등 3명이 숨지고, B씨(20대. 남) 등 4명이 병원 이송돼 치료받았다. 이들은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에 위치한
제주 경찰관이 기록을 마음대로 조작한 사안이 드러났다. 총 14건의 기록을 멋대로 꾸민 원인도 황당했다. 편하게 일을 하고 싶은 욕망에 교통사고 피해를 본 도민들은 경찰 보호를 받지 못했다. 사건은 제주경찰청 내부 점검에서 적발됐다. 조작 경찰관은 징역형 판결에 "경찰 직업을 계속하고 싶다"며 항소까지 나섰다. 9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홍모(30대. 남) 경장은 서귀포경찰서 소속으로, 교통사고 조사 및 관련 사건 처리 업무를 담당했다. 이 보직은 교통사고로 발생한 상해, 즉 '인명피해'와 관련해 가해자와 피해자
대학 교수에게 100통이 넘는 전화를 거는 등 집요한 행동을 보인 중국인 유학생 행동이 범죄라는 판결이 나왔다. 최근 제주지방법원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유학생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제주도내 모 대학교 유학생 A씨는 교수 B씨에게 2021년 12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총 123회가량 전화를 걸었다. 또 같은 기간 16회 이메일을 보내면서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는 행동을 일삼은 혐의로 기소됐다. 중국인 유학생 A씨의 범죄 행위 사유는, 비자 연장에 필요한 협조
제주 시내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60대 남성에 징역 15년 형량이 확정됐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대법원은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부모(67. 남)씨의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부씨는 2022년 7월11일 새벽 1시쯤 제주시 오라2동 편의점 앞 야외 테이블에서 지인 A씨(남. 당시 64세)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아왔다. 당시 피고인은 주거지 앞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A씨 등 4명과 전날 밤부터 술을 마셨다. 범행은 단둘만 남은 상황에서 이뤄졌다.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낸 뒤 구급대원을 폭행한 사안이 실형을 받았다. 운전자는 항소에 나섰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제주지방법원은 최근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위반',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을 선고받은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6월26일 오후 3시42분쯤 제주도내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3%로 나왔다. 이 사고로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하던 A씨는 돌연 구급대원에 욕설과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
서귀포에 위치한 한남연구시험린에서 자연석을 훔친 일당이 실형을 살게 되거나 집행유예를 받았다. 범행 가담 정도에 따른 법원의 판단이다. 28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판사 강민수)은 '특수절도' 혐의 등이 적용된 주범 A씨(59. 남) 등 10명의 선고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법원은 구속기소 된 A씨(59. 남)에 징역 1년 6개월을, B씨(57. 남)와 C씨(71. 남)는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했다. 가담자 D씨(57. 남) 등 6명은 각각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받았다. 불구속으로 재판에 임했던 다른 가담자 1명은
지난해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법정에 선 송창권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이 기사회생했다.27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송창권 의원(60. 남), A씨(67. 남), B씨(44. 여) 선고 공판을 진행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송창권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회계 책임자로 친인척 A씨를 등록했다. 법률상 회계 책임자로 등록된 A씨가 선거 비용을 관리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업무는 B씨가 담당
법원이 비자림로 확장공사 무효를 구하는 소송에 대해 각하·기각 결정을 내린 가운데, 제주지역 시민단체와 정당이 이에 항소하고 나섰다.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과 제주녹색당은 26일 오전 10시 30분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순간이 될 비자림로 재판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앞서 법원은 지난 11일 '비자림로 도로구역결정 무효소송'을 낸 10명에 대해 9명은 원고로 인정하지 않고 각하, 원고로 인정된 1명에 대해서는 기각 결정을 내린 바 있다.9명을 원고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사유로 지목돼 기소된 사안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국민참여재판' 여부가 관건으로 작용했는데, 시대착오적인 혐의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을 묻고 싶다는 변호인 측의 취지다. 24일 오후 4시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고창건(53. 남) 전국농민회 총연맹 사무총장, 박현우(48. 남)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강은주(53. 여) 전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공판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은 아니다. 재판이 복잡한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