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홀덤' 도박장을 개설하고 수수료를 받은 업주와 도박에 나선 손님들 등 20여 명이 모두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부장판사 강란주)은 '도박 장소개설' 혐의 등으로 기소된 주범 A씨 2명에 집행유예를, 영업장 직원과 딜러 등 3명에 집유·벌금형을, 도박에 참여한 22명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이번 사건에 도박장을 개설한 핵심 인물이다. 이들은 서귀포시에서 홀덤 펍을 운영하다가 2022년 제주시에 위치한 건물을 임대한 뒤 딜러
술을 마시고 택시에 탑승 후 별다른 이유 없이 운전자를 폭행한 남성이 집행유예를 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올해 3월18일 자정 제주시내에서 택시 뒷좌석에 탑승했다. 약 15분 이동 후 골목길에 접어들자 A씨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택시 운전자의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때린 뒤 내렸다. 또 택시에서 내려 쫓아오는 피해자에 재차 폭력을
제주지방변호사회가 창립 62년 만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26일 제주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시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법조타워에서 '회관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은 대한변호사협회 김영훈 협회장, 제주지방법원 김수일 법원장, 제주지방검찰청 노만석 검사장,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이윤석 원장, 제주지방법무사회 고태현 회장, 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 고우일 본부장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허상수 제주지방변호사회장은 "회관 개관으로 변호사 회원들의 세미나 개최 등 자기 계발 역량 강화에 힘
"옆좌석에 남성이랑 앉기 싫다"는 취지로 폭언하면서 항공기 안전 운행을 방해한 사람이 징역형을 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부장판사 강란주)은 '항공 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10월 22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항공기 내에서 폭언과 소란 행위를 한 혐의다. 피고인은 당시 예약 좌석과 다른 자리에 임의로 앉았다. "원래 자리로 돌아가 달라"고 승무원이 요청하자, A씨는 "남자를 싫어하는데 내 옆에 앉히지 말라
25일 제주지방법원은 신용회복위원회(이하 신복위)와 도내 취약계층 생활 안정과 신속한 경제적 재기 지원을 위해 '취약 채무자 신속 면책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속 면책제도는 취약계층에 대해 '파산관재인 선임 없이 파산선고와 동시에 폐지 및 면책하는 절차'를 말한다.제주지법에 따르면 신복위는 취약 채무자 지원 강화를 위한 공·사적 채무조정제도 연계 방안을 전국 법원과 지속적해서 논의해 왔다. 법원은 신복위를 통해 개인파산을 신청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면책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취약계층 대상은 소득
억대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회사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에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21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문모(56. 남)씨 결심공판을 열었다. 공소사실 등에 따르면 문씨는 올해 4월2일 0시3분쯤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가공공장에 의도적으로 불을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출동한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기 위해 굴삭기까지 동원하는 등 사투를 벌였다. 화재는 약 4시간 20여 분 만에 완진됐다. 연면적 580m2가량의 창고 1개 동이 모두
이웃을 흉기로 찌른 60대가 재판받기를 거부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계속된 재판 거부에 법원은 결국 피고인이 퇴정한 가운데 결심공판을 마쳤다. 심신미약 망상이 있는 피고는 '간첩', '빨갱이', '조작된 사건' 등을 주장했다. 21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모(69. 남)씨 재판을 열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씨는 올해 5월15일 새벽 3시45분쯤 제주시 아라동 모 아파트 상가 앞에서 A씨 복부를 흉기로 찌른 혐의다. 피해자
직장동료를 강제로 추행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받았다. 당시 피해자 옆에는 피고인 여자친구가 자는 상황에서 범죄가 발생했다. 21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5. 남)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김씨는 피해자 A씨와 직장 동료 사이다. 올해 1월3일 피고인은 여자친구와 A씨가 함께 있는 제주도내 모 숙소 거실에서 술을 마시다가 잠을 잤다.나쁜 마음을 먹은 김씨는 여자친구와 피해자가 있는 방으로 몰래 들어갔다. 김씨는 침대에서 잠을
제주 서핑 샵에서 일을 하기 위해 내려온 직원에 나쁜 마음을 품고, 강제 추행한 50대 업주가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피해자는 제주에 발을 디딘 지 하루도 안 된 상황에서 악몽을 겪어야만 했다. 14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유사 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모(55. 남)씨 재판을 진행했다. 공소사실 등에 따르면 제주 도내에서 서핑 삽을 운영하는 이씨는 직원 채용 구인 광고를 냈고, 피해자 A씨는 일을 하기 위해 올해 8월1일 제주에 입도했다. 제주국제공항에 마중 나온 이씨는 A씨를 태
초등학교 친인척 동생에 성범죄를 저지른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4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기소된 현모(20대. 남)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도주 우려로 법정 구속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현씨는 초등학생인 친인척 A양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범행 기간은 2020년부터 2022년 초순까지로, 특정된 범행만 6차례다. 사건은 올해 5월 기소됐다. 피해자 측은 피의자가 진지한 반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수사 과정에서 현씨는 "피해자가 유혹했다"는 진술 등 반성
해군 복무 시절 자신의 후임을 강제로 추행한 20대가 법정에서 선처를 구했다.14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군인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된 정모(24. 남)씨 결심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에 징역 1년 6개월 실형과 성폭행 치료·강의 수강, 취업제한 등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사건은 2022년 10월4일 자정에서 새벽 2시 사이 발생했다. 당시 해군 생활반에서 피고인은 잠을 자는 후임 속옷 안으로 손을 집어 넣어 추행했다. 피해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물을 마신 뒤 돌아와
올해 3월 치러진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도내 당선인이 재판대에 올랐다. 검찰은 실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13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부장판사 강란주)은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모(60)씨와 불구속 기소된 A씨(70) 결심 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김씨에 징역 3년을, A씨에 징역 1년 6개월 형량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소사실 등에 따르면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될 목적으로 농협 상품권 1만 원 짜리 1,700매를
1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한상철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이 마약 근절을 위한 'NO EXIT'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은 지난 4월부터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관해 시작된 릴레이 캠페인으로, 마약 중독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예방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 한 청장은 다음 릴레이 캠페인 주자로 김수일 제주지방법원장, 김성훈 제주한라대학교 총장을 지목했다.한 청장은 "최근 마약 관련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관계를 갖고, 초등학교 야외에서도 강제로 추행한 20대가 법정에 나섰다. 7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24. 남)씨 재판을 진행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씨는 올해 3월 초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미성년자 피해자 A양을 알게 됐고, 같은 달 호텔에서 한 차례 성관계를 맺었다.부적절한 관계는 시간이 갈수록 또 다른 범죄로 이어졌다. 7월25일 새벽 A양을 불러낸 김씨는, 도내 모 초등학교로 데리고 가 야외에서 강제로 유사 성행위
자기 집에서 술을 마시고 바둑을 둔 상대가 흉기가 찔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사기관은 거주인이자 바둑을 함께 한 60대 남성을 범인으로 기소했다. 피고인은 "깨나 보니 숨져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7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정모(67. 남)씨 재판을 열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정씨는 올해 7월8일 저녁 같은 건물에서 살고 있는 이웃 주민 A씨(50대. 남)와 함께 식당에서 소주 3병을 마셨다. 이후 둘은 정씨 주거지로 이동해 바둑을 뒀다. 이튿날 A씨는 정씨 주거지
술을 마신 일행을 삽으로 내리친 40대가 구속됐다.제주지방법원은 지난 28일 저녁, '특수상해' 혐의가 적용된 A씨(40대. 남)씨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 사유는 도주 우려다.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달 18일 새벽 2시쯤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피해자 B씨 얼굴을 삽으로 내리치고,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둘은 아는 지인 소개로 만나 곽지해수욕장 인근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피해자는 A씨가 내
부하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던 제주 경찰 간부가 한숨을 돌리게 됐다.25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판사 강란주)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경정(55. 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A경정은 2019년 제주도내 모 장례식장에서 동료들과 윷놀이 중 부하 직원을 껴안은 혐의다. 또 부하 직원은 A경정이 사무실에서 자기 귀를 만졌다고도 주장했다.몇 년 동안 잠잠했던 사건은 2022년 피해자가 A씨를 고소하면서 수사가 진행됐다. 이 사안으로 A경정은 직위해제됐다.검찰은 지난 7월 결심공판에서 검찰
자신이 키우던 푸들을 생매장한 30대 견주가 징역형을 받았다.24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판사 오지애)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모(30대. 여)씨와 지인 A씨(40대. 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박씨는 2022년 4월19일 새벽, 제주시 내도동 한 공터에 생매장한 혐의다. 푸들은 같은 날 아침 행인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강아지는 코와 입만 땅 밖으로 내민 채 '우 우'라는 신음을 내뱉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에서 견주는 "키우던 강아지를
검찰이 미성년자를 강간하고 감금한 30대 남성에 징역 25년 형량을 구형했다. 17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특수강도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모(39. 남)씨 결심공판을 열었다. 공소사실 등에 따르면 김씨는 올해 5월15일 밤 11시쯤 자신의 주거지 인근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당시 김씨가 흉기를 품고 있던 이유는, 서귀포에 사는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아가기 위해서다. 택시비조차 없던 피고는 우연히 지나가던 A양을 보고, 강도 대상자로 택했다. 피해자를 집으로 끌고 간
야구선수를 꿈꾸며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등학교까지 운동에 매진했던 청소년이 강력범죄로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변호인은 "사춘기 시절 반항심과 일탈 욕구"라며 선처를 호소했고, 반성 없는 태도에 피해자 부모 측은 "총으로 쏴 버리고 싶다"고 울분을 표출했다. 소년범죄와 마주한 재판부는 고심에 빠졌다. "고등학생이면, 본인의 잘못에 대해 표현하고 반성하는 것도 자기 몫"이라며 결심 재판에서 선고까지 두 달간의 시간을 뒀다. 결국 진지한 반성이 없던 청소년은 자신이 저지른 죗값을 스스로 감당하게 됐다. 10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