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전동 킥보드 등의 개인형 이동장치(PM) 주행을 허가하다보니 이용자들 뿐만 아니라 보행자도 불편을 겪고 있다.정부가 우물쭈물하는 사이, 결국 지자체가 먼저 '단속'의 칼을 꺼내 들긴 했는데 모양새가 영 시원찮다. 전동 킥보드 불법 주·정차에 관한 문제다.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3월 27일부터 4월 7일까지 '보행자 안심구간' 내에서 개인형 이동장치가 불법으로 주·정차 됐을 시 즉시 견인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발표했다.보행자 안심구간은 제주시 내 어린이 보
제주에서 전동 킥보드가 급속히 늘면서, 보행하는 도민이나 관광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2021년 초부터 제주도에서 급격히 퍼지기 시작된 전동 킥보드는 지난해 10월 기준 약 3000대까지 늘었다.전국에서 킥보드 관련 사고가 잇따르면서 2021년 5월 도로교통법이 개정됐지만 이후 8개월간 사고 건수는 269건으로 밝혀지면서 큰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전동 킥보드는 미성년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도로와 인도를 오가는 이동수단이라는 점에서 위험성이 높다.또, 별다른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지않아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고 도시 미
초등학교 주변 골목길에 경찰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머리를 맞대고 한동안 이야기를 하던 경찰들은 일제히 도로 이곳 저곳으로 이동했다.곧이어 단속이 시작되고, 일사분란한 경찰의 하얀색 손동작에 주변을 지나던 차량들이 도로 한편에 멈췄다. 창문을 내린 운전자와 경찰은 한동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볼펜을 꺼내들고 무언가 적은 종이를 전달하기도 했다.9일 오후 1시20분. 제주 경찰은 이도초등학교 주변 등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단속에 나섰다. 도로교통법이 개정됐음에도 여전히 많은 위반 사례가 발생하자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내일부터 소방시설 주변에 차량 주·정차시 부과되는 과태료가 상향 조정된다.31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8월1일 자로 종전 소방시설 주·정차 과태료가 4만원 인상된다.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령 연장선인데 소방시설 주변 5m이내에 주·정차 시 승용차는 4만원에서 8만원으로, 승합차는 5만원에서 9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소방시설 주변은 소방대원들이 신속한 화재진압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구역이다. 인상된 과태료는 소화전 등 소방시설 5m이내 연석에 빨간색으로 도색됐거나 차량 진행방향기준으로 도로 오른쪽 끝 빨간색 실선 2개가
오는 10월 10일부터 중앙차로 및 우선차로에 대한 단속이 본격 실시되면서 그에 따른 과태료가 부과된다.제주특별자치도는 버스전용차로(제주형 대중교통 우선차로) 위반행위에 대해 이날부터 단속 및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27일 밝혔다.광양사거리~아라초 구간과 해태동산~공항 입구 구간의 중앙우선차로는 연중 24시간 단속한다.국립제주박물관에서 무수천 사거리까지의 가로변 우선차로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오후 4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단속된다.단속은 구간 내에 설치된 단속용 CCTV에 연속 2회 적발 시 단속대상이 된다. 이 때 1차
지난해 8월경, 제주특별자치도가 본격 시행한 '제주형 대중교통우선차로제(이하 우선차로제)'가 이번 지방선거 대결에서도 쟁점으로 떠올랐다.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더불어민주당) 측 홍진혁 대변인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원 도정이 시행한 우선차로제는 현행법을 무시하고 법적 근거 없이 제멋대로 추진해 도민을 기만한 정책"이라고 힐난을 쏟아부었다.이에 원희룡 후보(무소속) 측 고경호 대변인은 곧바로 반박 논평을 내고 "우선차로제의 근거는 '제주특별법과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의거해 시행할 수 있는 것"이라면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에서 야심차게 추진시킨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시행 근거를 두고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상한 모순점이 발견됐다.대중교통체계 개편의 핵심인 우선차로제는 제주자치도의 설명대로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근거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우선차로제 시행을 위해 설치된 각종 표지판 등 시설물들은 도로교통법에 근거하고 있어 아이러니함을 주고 있다.실제 우선차로제가 시행 중인 각종 교차로에 설치돼 있는 시설물엔 '중앙차로 대중교통 전용'이라거나 '전용차로'라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우선차로제에 대한 단속을 3월 중부터 다시 강행(시행)한다.지난 2월 28일 국회에서 '자동차관리법 제25조(자동차 운행제한)'에 따른 권한 이양이 의결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로 그 권한이 넘어왔다.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그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법이 공포되면 과태료 부과에 대한 법적 근거는 충분히 생긴다고 판단하고, 자동차 운행제한 고시일까지 과태료 부과를 유예한다고 2일 밝혔다.이양받은 법률이 공포되면 시행일이 나온다. 그 때까지는 과태료 부과를 유예하고, 그 이후부터 부과되는 과태료는 법적 근거가 생긴
제주특별자치도가 '우선차로제'와 관련, 보다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지 않는 이유를 두고 원희룡 지사의 선거 때문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우선차로제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라 지난해 8월 25일부터 '제주형 대중교통 우선차로'라는 명칭으로 시행되고 있는 제도다. 이 제도가 뒤늦게 논란이 일고 있는 건, 도로교통법에 근거를 두지 않고 있어서다.제주자치도가 도로교통법상 버스전용차로를 시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비효율성' 때문이라고 밝혔다.제주자치도는 도로교통법에서 정한 버스전용차로 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우선차로제 시행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문제에 대해 법제처가 해석을 제대로 못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제주자치도는 이날 오후 늦게 해명 자료를 배포하고 오영훈 의원의 지적에 대한 답변에 나섰다.먼저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시행한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우선차로제에 대해 도로교통법이 아닌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만 의거해 추진될 수 있다고 맞섰다.제주자치도는 "타 지역의 버스전용차로는 도로교통법과 도시교통정비촉진법의 규정을 받고 있지만, 제주도는 도시교통정비촉진법이 제주특별법에 이관돼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이 야심차게 기획한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큰 위기를 맞았다.무려 800억 원의 혈세를 투입한 대중교통체계 개편 중 핵심 사항인 '우선차로제'가 문제가 됐다. 시행 초기부터 우선차로제가 도로교통법에 근거한 제도가 아니어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으나,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로교통법이 아닌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근거해 시행할 수 있다고 맞서 강행했다가 결국 문제가 터지고 말았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의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은 26일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