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관광객이 술을 마시고 자전거를 타다 제주해군기지를 무단침입해 경찰에 검거됐다.서귀포경찰서는 A씨(50대. 남)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일 오후 8시 경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해군기지에 자전거를 타고 허가 없이 침입했다. 해군은 즉시 경계병력을 투입해 침입 5분 만인 오후 8시 5분 경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전거로 올레길 여행 중 해군기지가 관광지인 줄 알고 들어갔다"고 진술했다.해군과 경찰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특별한 대공 혐의는 없는
정부가 27일 국무회의를 통해 1373명 규모의 신년 특사 대상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허나, 이 1373명 중에 강정마을 주민은 '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일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다 사법 처리된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특별사면 및 복권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 오영훈 지사 명의의 건의문이 대통령비서실 등 각 주요 부처에 발송됐다.당시 제주도정은 기소된 253명 중 41명만 사면처리됐다며, 이번 신년 특사를 통해 나머지 212명에 대한 사면 및 복권을 요청한
올해 연말에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반대 활동으로 사법 처리된 강정마을 주민들에 대한 사면 및 복권이 이뤄질지 관심이다.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원진 오찬 간담회'에서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사면을 요청했다.이날 간담회는 새롭게 구성된 제9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대통령과의 상견례 겸 지방의회와 국정 연대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김경학 의장은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강정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추진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을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관련 연말연시 강정마을 주민 특별사면‧복권 건의문연말연시를 맞이하여 강정마을 주민 특별사면‧복권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제주특별자치도는 역사의 비극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키며,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모색하는‘세계평화의 섬’입니다. 그리고 이제 민선 8기 제주도정은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빛나는‘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를 향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강정마을의 갈등은, 여전히 제주 공동체에 아픔으로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다 사법 처리된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특별사면 및 복권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 2019년 2월부터 이번 건의까지 도합 총 41번째 특별사면 및 복권 요청이다.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특별사면·복권 건의문을 통해 "대통령께서 약속한 대한민국 국민통합이 강정마을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이번 연말연시에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특별사면·복권을 간곡히 건의드린다"고 주문했다.이어 오 지사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강정마을의 갈등은 여전히 제
제주도정 "갈등 해소하고 공동체 회복했다" 자화자찬에해군기지 반대주민회 "주민들도 몰랐던 그들만의 행사, 실망 금할 길 없어" 작심 비판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7일 강정에서 민·관·군이 함께하는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해 강정마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한 상생·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홍보에 나섰으나, 정작 주민들은 알지도 못했던 행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제주자치도는 이날 오전 10시 강정마을 내 김영관센터 종합운동장에서 축구경기를 진행했다.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조상우 강정마을회장과 김인호 해군 제7기동전단장 등이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
더불어민주당의 강민숙 제주도의원(비례대표)이 1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적절치 못한 표현으로 상처를 입으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강민숙 의원은 전날 14일, 제402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제주특별자치도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당시 강민숙 의원은 제주해군기지가 민군복합형관광미항으로서 '관광미항'으로 가려면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반대했던 구조물이나 현수막, 벽화 등이 아직도 걸려 있어 관광객들이 오기 불편한 상황"이라며 "반대 흔적들,
제주해군기지에 경항공모함을 도입하기 위한 예산이 재반영된 것으로 알려지자, 제주도 내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일제히 예산 삭감을 촉구했다.이미 이와 관련한 예산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지난 11월 16일에 사업의 타당성과 효용성에 문제가 있다며 72억 원이 5억 원 규모로 대폭 삭감됐었다. 허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린 지난 12월 1일에 이 예산이 48억 원으로 증액 재반영돼 심의 안건으로 상정됐다.이러한 사실이 보도되자,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반대주민회를 비롯한 제주도 내 16개 시민사회단체와 제주녹색당이 2일 긴급 성명을 내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회장 강동균) 등 6개 단체가 22일 서귀포경찰서에 해군이 공유수면을 무단점용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이들은 최근 제주해군기지 측이 강정천 끝단인 멧부리 공유수면에 철조망을 설치해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이에 이들은 해당 지역의 공유수면 관리청인 서귀포시 공유지관리과에 확인해보니 공유수면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곳은 절대보전지역이어서 철조망을 설치하려면 사전에 행정청의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이 때문에 서귀포시는 제주해군기지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대표 강동균)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의 진상조사가 빠진 '상생화합협약'은 있을 수 없다며 제주특별자치도와 강정마을회가 체결하는 해당 협약을 부정한다는 입장을 16일 내놨다.지난 6월 14일, 강정마을회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상생화합협약 문구를 수정하기 위한 협의 테이블에 앉았다. 이 자리에서 상생화합협약 문구에 상처를 입은 주민들에 대한 트라우마 치유 지원과 사면복권 등의 조항이 추가됐지만, '진상조사'는 끝내 수렴되지 못했다.이날 강정마을회는 제주도의회
제주해군기지, 다른 말로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이를 둘러싼 오랜 갈등이 5월 31일 '상생화합 공동선언식'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아니, 서는 듯한 모양새를 취했다.이날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정마을회와 함께 강정크루즈터미널에서 3자간 상생화합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3곳을 대표하는 리더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강희봉 강정마을회장이 뜻을 모은 자리다.화합의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서인지 세 명은 드레스코드도 맞췄다. 똑같이 핑크색 타이를 메고 이날 선언식에 참석해 서로의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31일 강정마을회와 손잡고 '상생화합 공동선언식'을 개최했지만 다른 한 켠에선 이를 극렬히 반대하고 규탄했다.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와 강정평화네트워크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강정크루즈터미널에서 '상생화합 공동선언식' 개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반대주민회는 "상생화합으로 둔갑한 정부의 보상과 회유는 사과가 아닌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운동과 이를 지지하고 함께 아파한 강정주민과 제주도민, 국민들을 향한 기만"이라고 평가 절하했다.이어 반대주민회는 "해군기지 반대
존경하는 강정마을 주민 여러분, 내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좌남수 의장입니다.강정에만 오면 가슴이 절로 아립니다. 또한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에 만감이 교차합니다. 과거 아름답고 평화로웠던 강정마을은 붕괴되다시피 했습니다.아무리 국가안보를 위한 일이라고 하지만, 평화가 가장 좋은 안보임에도 불구하고 강정마을과 주민들은 더 많이, 더 자주 갈등과 마주해야만 했습니다.도의회의 책임을 통감합니다. 지난 2009년 12월 17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67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절대보전지역변경 동의안'과
존경하는 강희봉 강정마을회 회장님과 주민 여러분,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입지 선정과 건설 과정에서 큰 상처를 입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제주도정이 불공정하게 개입했고, 주민의견 수렴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채 무리하게 추진한 일입니다. 제주도정의 지난 과오를 이해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용단을 내려주신 마을주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마을주민들은 국책사업 추진과정에서 국가폭력과 인권침해로 숱한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강정마을의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 반대 활동은 반목과 대립의 상징이 되었고,
안녕하십니까. 강정마을회장 강희봉입니다.원희룡 도지사님과 좌남수 도의회 의장님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에 강정주민을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드립니다.더 없이 평화로웠던 우리 마을에 2007년 국책사업이라는 이름으로 해군기지 건설이 추진되었습니다. 강정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지키려고, 10여 년이 넘게 해군기지 건설 반대투쟁을 하게 됐으며, 그 기간 동안 부모와 형제, 친척, 친구가 찬반으로 나뉘어 강정마을 공동체는 분열되었습니다.국가 공권력은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체포되고 구속됐습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회장 강동균)가 27일 현 강정마을회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및 위성곤 국회의원을 향해 상생화합 공동선언식 개최 중단을 촉구했다.강정마을회(회장 강희봉)는 전날 26일, 제주도정 및 제주도의회와 오는 31일에 상생화합 공동선언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엔 청와대와 중앙부처 관계자, 위성곤 의원 등이 이 참석할 예정이다. 선언식은 이날 강정 크루즈터미널에서 진행된다.이를 두고 반대주민회는 "강정주민을 부관참시하는 꼴"이라고 맹비난했다.반대주민회는 "청와대와 중앙부처, 지역구 국회의원, 제
제주에서 추진 중인 각종 개발사업에 따라 실시되고 있는 환경영향평가서가 잇따라 부실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제주 제2공항과 비자림로 확·포장 도로공사에 대한 것에 이어 이번엔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진입도로 공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도 부실함이 증명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에선 진입도로 공사 인근인 강정취수장 주변에 원앙이 출현한 바 없다고 기술했으나, 이미 몇 해전부터 원앙의 겨울철 집단 도래지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최근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가 민원(탄원서)을 제기한 것에 대
지난날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항의 표시로 반대 게시에 올라온 글들을 삭제한 해군의 조치가 국가배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등은 "민주주의 퇴보"라며 법원의 판결 반기를 들었다.5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강정평화 네트워크,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 범도민대책위,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 진보네트 워크센터, 천주교 인권위원회는 을 발표했다.이들은 "대법원은 국가기관 홈페
제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해군 서열 1위에 오른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20일 고향 제주를 방문했다.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오전에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을 방문해 강정마을 주민들과 만나 대화를 나눈 뒤, 오후엔 김태석 의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잇따라 만났다.원희룡 지사와 부석종 총장 간의 만남은 부 총장이 육지로 돌아가기 전 오후 3시 40분께 제주국제공항 의전실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는 부 총장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제주도민의 큰 자부심"이라고 추켜 세웠다.이에 부 총장은 "참모총장 취임 발표 때가 코
강정평화네트워크는 31일 정치적 인권탄압을 규탄하며 송강호 박사의 석방을 촉구했다.강정평화네트워크는 "송강호 박사가 벽을 뛰어 넘어서까지 깨고자 했던 침묵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구럼비였다. 누군가는 구럼비를 누이라 부르며 눈물을 흘렸고, 그곳은 대대로 이 마을의 성소였으며, 수만 수억 년을 살아온 생명이었다"고 말했다.이어 "국가와 해군의 폭력은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았고, 댓가를 치르지도 않았다. 송강호 박사가 군사기지의 경계, 군대가 일방적으로 그어놓은 그 선을 넘어갔다 한들 그것은 침입자가 아니다. 그것은 불법이 아니다.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