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의 의혹제기에 "속 시원히 답해라" 촉구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22일 성명을 내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이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유리의 성' 주식보유에 대한 의혹제기에 "속 시원히 답하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도당은 유리의 성 박물관에 대해 "문 예비후보가 도의원에 당선됐던 2006년에 창립총회를 열어 부지매입을 완료하면서 각종 인허가를 받았고, 2008년 환경도시위원장으로 있던 시절에 건축사용승인을 받아 개관했다"고 적시했다.

이어 도당은 이와 관련해 문 예비후보의 재산신고 내역에 의문을 제기했다.

도당은 "2007년 신고된 재산내역에 따르면, 문 예비후보의 유리의 성 주식은 3억 8000만 원(11.5%)이었고, 출자에 따른 채무는 2억 6000만 원으로 신고했다"며 "이후 2010년에 5억 3000만 원으로 주식 총액이 증가했고, 부채는 3억 6000만 원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당은 "지난해 청와대에 입성할 때엔 1억 7250만 원으로 신고했고, 도의원 재직시절에 유리의 성 감사로 재직했다"며 4가지 의문사항을 제기했다.

도당이 제기한 4가지 의문사항은 ▲지난 8대 도의원 시절 유리의 성 업무를 공정하게 처리했는가, 그렇다면 청와대 입성 전에 왜 감사직 사임했나 ▲도의회 환도위 위원장 시절, 각종 인허가 업무 이뤄졌기에 비난 받기에 충분 ▲영리기업 임원을 겸직한 일이 '칭찬받아야 할 사안'인가 ▲청와대 이걸 몰랐으면 검증에 구멍, 알았으면 코드인사라는 지적이다.

도당은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해 마타도어로 치부할 게 아니라 떳떳하게 나와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대림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22일 "이미 다 밝혀진 사안이어서 더이상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금도를 넘으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