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반대위, 사전타당성 용역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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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에 대한 재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끼워 맞추기식 사기 용역'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Newsjeju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에 대한 재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끼워 맞추기식 사기 용역'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초 제2공항 후보지 중 하나였던 대정읍 신도리를 대안으로 검토하는 것처럼 위장하면서 고의로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제2공항 반대 성산읍대책위원회 및 제2공항 반대 도민행동은 19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신도 1,2 후보지 평가는 조작됐다. 사전타당성 용역에 대한 신뢰성을 잃은 만큼 성산 제2공항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단순한 부실이 아니라 2012년 용역 당시 최적 대안이었던 신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의도적 조작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도 1,2를 나누어 가능한 대안을 두루 검토하는 것처럼 위장하면서 이미 검토했던 더 나은 대안이 있었음에도 이를 배제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신도 후보지 평가 조작이 확인됨으로써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의 신뢰성(과학적 객관성과 공정성)은 결정적으로 파탄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용역은 처음부터 성산으로 정해 놓고 결론에 끼워 맞춘 사기 용역이라는 의심을 피할 수없다. 2단계 정석후보지 탈락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정황이 많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더 이상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낭비하지 말고 성산 제2공항 입지 선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공항 확충의 필요성과 규모, 방안에 대해서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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