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역사를 왜곡하는 현수막이 도내 곳곳에 걸리고 극우단체가 제주에서 집회를 신고한 가운데 4.3희생자 유족들이 나섰다.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이하 유족청년회)는 31일 오전 10시 4.3평화공원 위령제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극우단체의 만행을 더이상 두고볼 수 없다"며 "그들의 폭력에는 폭력으로 주장에는 주장으로 답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지난 21일 극우단체인 우리공화당 등 5개 단체는 도내 전역에 '제주 4.3사건은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해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다'는 현수막 80여 개
극우단체가 오는 4월 3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집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제주지역 정당이 방문 반대의사를 강하게 밝혔다.진보당 제주도당은 28일 성명을 내고 "천인공노할 4.3학살 원흉 서북청년단의 부활을 강력 규탄하며 제주도 방문을 반대한다"고 말했다.4월 3일이 가까워지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 21일 극우보수정당들은 제주도 곳곳에 4.3을 왜곡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에 그치지않고 서북청년단은 4월 3일 4.3평화공원 입구에서 집회 신고를 한 상태다.'서북청년단'은 1946년 월남한 청년들이 만든 극우 반공 단
제주 4.3당시 도내 최대 규모 수용소로 악명을 떨친 주정공장 옛터에 4.3역사관이 세워져 오늘(13일)부터 문을 연다.주정공장은 주정공장은 1934년 일제 강점기에 동양척식주식회사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고구마를 원료로 가공하는 공장으로 제주도의 주요 산업시설 중 하나였다. 그러나 4.3 사건 당시 수용소로 사용됐다. 많은 귀순자들이 고문과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사망했다.청년층은 대부분 육지부 형무소로 이송돼 집단 희생도 당했다. 해방 후에는 다시 되돌려졌지만, 그 동안 많은 비극적인 역사를 가졌던 곳이다.이에 제주도정은 주정공장
"턱이 없으니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없고 말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지. 잔치집이나 상가집에서 음식을 주어도 꼭 싸가지고 집에 가서 혼자 먹었주." '무명천 할머니'의 삶터가 역사교육의 장으로 새단장될 예정이다.제주도정은 4.3의 상징적 인물인 무명천 진아영 할머니의 삶터를 후손들의 뜻에 따라 기부채납 받았다고 14일 밝혔다.진아영 할머니(1914~2004)는 4.3사건 당시 토벌대의 총격으로 아래턱을 잃고 55년간 홀로 삭인 인물이다. 부상당한 아래턱을 하얀 무명천으로 가려 '무명천 할머니'로 불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4.3희생자 및 유족신고를 하지 못한 유족들을 위해 제주4.3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9일 밝혔다.이는 2018년도 제 6차 추가신고 접수가 마감된 이후에도 추가신고를 요청하는 유족들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3월 현재 추가신고 요청은 889명(희생자 32명, 유족 857명)에 이른다.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신고는 지난 2000년 4.3특별법이 제정된 후, 지난 2018년까지 총 6회에 걸쳐 신고접수가 이뤄졌다. 올해 3월까지 희생자 1만 4442명, 유족 7만 284
올해 4월 3일에 치러질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도 코로나19 여파에 영향을 미칠지 걱정이다.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현 시점에선 아직 취소나 축소 개최 등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면서 일단은 봉행 준비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제주자치도는 올해 추념식을 4.3생존희생자와 유족 중심으로 봉행하기 위해 4.3기관 및 단체들과 협업 중에 있다고 전했다.특히 감동적인 무대 연출을 위해 기획사나 4.3기관 및 단체를 중심으로 자문위원회를 꾸려 행사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올해 4.3추념식은 '4.3의 가치(평화, 인권,
국방부와 경찰청이 처음으로 제주4․3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가운데 제주4.3유족회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3일 성명서를 내고 "국방부와 경찰청의 제주4․3에 대한 입장 발표에 만시지탄이지만 환영의 뜻을 표함과 동시에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더욱더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어 "제주4․3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역사이다. 국가 공권력에 의해 무자비하게 자행된 암흑의 역사임이 자명하다. 그 잔인했던 공권력의 중심에는 군경이 있었다. 그 당시의 군경은 국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1948년 당시 7살이었던 소녀는 부모님 손을 잡고 불타는 마을을 떠나 매일 밤마다 도망다녀야만 했다.끝내 잡혀간 곳은 서귀포 정방폭포 인근 수용소.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 오빠와 남동생 모두 끌려가는 도중 소녀는 돌담에 머리를 부딪쳐 기절해 쓰려졌다. 그렇게 가족 모두를 잃어야 했던 8살 어린 소녀는 이제 백발이 되어 2019년 4월 3일 제71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행사에 참석해 목 놓아 울었다.제주4.3 생존 희생자 김연옥(1942년생) 씨의 손녀인 정향신(23,여) 씨가 자신이 쓴 손 편지를 읽어 내려가자
제주4·3사건의 희생자 및 유족들을 위한 희생자증 및 유족증이 발급되면서 7만 명이 넘는 이들이 복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3희생자 및 유족들의 실질적 복지 실현을 위해 '제주4·3사건 희생자증 및 유족증'을 본격 발급한다고 19일 밝혔다.그동안 4·3희생자 및 유족들이 복지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진료증이나 결정통지서를 지참해야 했지만 희생자증 및 유족증이 발급되면 이러한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제주특별자치도는 4·3특별법 제3조에 따라 결정된 희생자 및 유족 중 생존자 7만9,557명을
제주 4·3사건과 관련해 후유장애자에 대한 첫 심사가 이뤄졌다. 후유장애자 중에서는 총알이 현재까지 다리에 박혀있는 피해자도 있었으며, 후유장애자 대부분이 정신적·육체적 피해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는 4·3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 건에 대한 5차 심사를 지난 11월 30일 도청 2층 환경마루에서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에 개최된 제161차 실무위원회에서는 도·행정시 읍면동에 접수된 건 중 사실조사가 완료돼 4·3실무위원회에 상정된 건에 대해 심사가
제주 4·3사건 학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이번 주말인 오는 7일(토)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 문화제 무대에서 열린다.기자회견을 주최하는 제주4·3 희생자유족회 및 제주4·3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4·3은 미군정 시기와 미국 군사고문단이 한국에 대해 작전통제권을 행사하던 시기에 일어났다"고 설명했다.이어 주최 측은 "당시 제주도민의 10%에 달하는 3만 여명의 희생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는 아직까지 아무런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이날 기자회견은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