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뉴스] 8.시내면세점 특허권 전쟁 9.전기차 보급
[10대 뉴스] 8.시내면세점 특허권 전쟁 9.전기차 보급
  • 김명현, 최연주 기자
  • 승인 2015.12.28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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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제주 선정 2015년 10대 뉴스

8. 제주시내 면세점 특허권 전쟁

▲ 제주롯데시티호텔(왼쪽)과 제주항 출국장 면세점 조감도. ⓒ뉴스제주

롯데면세점이 제주도 서귀포를 벗어나 제주시로 넘어 오는데 성공했다.

관세청은 올해 초 제주도 시내면세점 특허를 위한 심사위원회를 열고 롯데면세점의 특허권 만료에 따른 새로운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롯데로 결정했다.

그동안 서귀포시 중문에 위치한 롯데호텔 내에서 운영돼 오던 롯데면세점은 제주시권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던 신라면세점의 매출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었다. 신라가 약 4000억 원대 매출에 비해 롯데는 2000억 원 정도였다. 면세점 특허권은 5년간 유지되므로, 2020년 3월까지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국내 유통업계 1위. 유독 제주에서만 신라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롯데면세점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초 제주시 연동 지역에 롯데시티호텔을 준공하고 이곳에 면세점을 유치하기 위해 관세청에 면세점 이전 신청을 타진했다.

교통혼잡을 유발할 것이라는 점과 서귀포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 등을 뒤집고 관세청은 롯데의 손을 잡아줬다.

특히 롯데시티호텔이 신라면세점과 불과 1km도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두 대기업 간의 면세사업권 전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이번 면세점 특허권 사업자 재선정은 관세청이 그동안 관례로 이어져오던 특허권 자동갱신을 배제한 뒤 재공모를 통해 선정하게 됐다.

이와 함께 제주시내 면세점 추가 사업자 선정에선 제주관광공사가 선택됐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7월 10일 인천공항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서울 3곳, 제주 1곳 등 시내 면세점 4곳에 대한 면세점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과 제주에 시내면세점이 추가 선정된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15년 만이다.

롯데면세점이 서귀포시 지역을 이탈하게 됨에 따라 제주관광공사 면세점이 이곳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또한 제주관광공사는 제주항에 신축된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운영권도 따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월 23일 제주항 출국장에 외국인 면세점을 설치하기 위한 비관리청 항만공사 사업시행자로 제주관광공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주관광공사는 총 사업비 90억 원을 투자해 면세점 1774㎡, 제주홍보관 101㎡, 국내우수상품전시장 900㎡ 등 4242㎡를 신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92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26명의 취업 유발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제주관광공사에서는 당기순이익의 100%를 지역사회공헌에 투자하고 종사자의 80% 이상을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을 밝혔다. 도내 공기업으로서의 적극적 역할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이번 선정결과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출국장 면세업자 특허권자 선정은 별도로 진행된다.
먼저 제주관광공사에서 비관리청 시설물을 완공하면 국가(관세청)에 귀속된다. 후에 관세청 본부세관 특허심사위원회에서 별도 공고 등을 거처 면세점 특허권 선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제주관광공사가 제주항 출국장 항만공사 사업을 선점하게 됨에 따라 나중에 있을 면세점 사업 특허권 획득도 한결 수월해졌다. [뉴스제주 - 김명현 기자]

9. 전기자동차 보급 '1000대' 시대, 그러나…

▲ 전기자동차. ⓒ뉴스제주

제주도가 올해 전국 최초 전기차 보급 1000대를 돌파했다. 2013년 민간보급 이후 3년만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030년까지 도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꿔 '탄소없는 섬 제주(Carbon-free Island)'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천명한 바 있다. 이후 전기차 보급정책에 속도가 붙었다.

도는 2013년 전국 최초로 전기차 160대의 민간보급을 추진했다. 그러나 원 도정 출범 이후인 2014년 전년의 3배 이상인 500대가 보급됐다. 올해는 정부 보급물량의 절반인 1515대가 제주에서 보급되며, 전국 최초 전기차 보급 1000대 시대를 열었다.

도의 전기차 보급정책은 세계에서도 인정했다.
도는 올해 5월 세계전기자동차협회로부터 '전기차 모범도시상'을 수상했다. 11월에는 제37회 한국에너지효율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기차 선도도시답게 전국 최초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이 5월 시작됐으며, 제1호 전기차 충전소 또한 7월 문을 열었다.

도는 2030년 도내 모든 차량을 100%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한 종합계획 착수에 돌입했으며, 내년 열리는 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 개최 일정 또한 확정된 상태다.

이렇듯 전기차 보급정책은 벌써 다음, 그 다음해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브레이크 없는 원 도정의 전기자동차 보급정책에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기차 보급정책에 따른 제반사항이 미비한 탓이다.

현재 제주도내에는 약 35만대의 자동차가 활보하고 있다. 제주는 인구대비 차량보유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4인 가족 기준 2대 이상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가정이 대부분이고, 많게는 4인 가족 모두가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

인구 수 만큼 많은 자동차 때문에 교통 및 주차 문제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 그러나 도의 전기차 보급정책이 이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총 1500여대의 전기차가 운행 중에 있다. 1500여대의 차량이 늘어난 것과 다름없지만 뚜렷한 차량 감차계획이 없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보통의 차량은 4년 마다 정기검사를 받아야하나 전기차 정기검사를 위한 시설이 미비하다. 전기차 사고에 따른 매뉴얼 또한 없는 상태다.

전기차 보급 정책의 빠른 속도에 충전 인프라가 쫓아가지 못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1500여대의 전기차가 보급됐지만 설치되거나 지원된 충전기는 2014년 말 기준 1016기로 전기차량 대수에 미치지 못한다.

이처럼 전기차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실행 계획도 없이 일단 전기차를 먼저 보급해보자는 정책으로 인해 애꿎은 도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뉴스제주-최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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