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인 문대림, 김방훈, 장성철, 고은영, 원희룡(좌측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하고 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11년만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리자 여야를 막론한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저는 어제의 판문점 선언에 대해 감히 ‘성과’라고 표현할 수도 없을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 남북 정상회담 선언문에 담긴 3가지 의제와 13개 항목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의 다양한 교류 및 협력 합의에 흔들리지 않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는 "11년 만에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군사대결 완화와 남북관계 발전의 근본적 제도화, 정상회담의 정례화 등 실질적인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시아에 걸쳐 있었던 냉전체제를 종식시킬 수 있는 커다란 계기가 될 것이다. 실천 방안에 대해 합의한 것은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차원에서 매우 의미있는 사안이라 판단된다"고 피력했다.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판문점에서부터 평화가 시작된다면 제주에서도 곧 기회가 움틀 것이다. 하지만 현재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한 상황은 전혀 고려되고 있지 않다. 향후 구체적인 합의에 이러한 사안도 들어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향한 역사적 전환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에 우리 도민 모두의 큰 자부심으로 기억될 것이다. 앞으로 세계 평화의 섬 제주가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큰 역할을 할 준비가 된 만큼 정례적인 평화회담 장소로 제주가 활용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