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제15회 제주포럼서 영상 통해 기조연설
원희룡 제주지사, 팬데믹 시대 맞은 국제사회 공존 강조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협력과 글로벌 파트너십 필요"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 "분쟁 극복 위한 협력이 중요"

▲ 문재인 대통령. ©Newsjeju
▲ 문재인 대통령. ©Newsjeju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은 코로나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인류의 보편가치를 실천하며 세계와 더욱 강하게 연대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오전 롯데호텔제주 크리스탈볼룸 연회장에서 열린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피력했다. 

'팬데믹 시대, 다자협력의 새로운 구상'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전체세션Ⅰ은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과 기후변화 등의 지구촌 위기 속에서 다자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오프닝 세션으로 마련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제주는 치유의 섬이며 평화의 섬으로 제주도민의 포용과 상생의 마음이 제주포럼 출범의 바탕이자 정신이다. 지난 20년 제주포럼이 동아시아의 대표적 공공 포럼으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국제적 논의를 이끌어 올 수 있었던 힘도 도민이 이룬 치유와 평화의 정신이었다"고 말했다.

▲ 제15회 제주포럼. ©Newsjeju
▲ 제15회 제주포럼. ©Newsjeju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가 인류에게 일깨운 사실 중 하나는 이웃이 건강해야 나도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코로나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인류의 보편가치를 실천하며 세계와 더욱 강하게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인류는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며 코로나에 맞서고 있으며, 우리는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더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다. 인류가 축적해 온 지혜와 경험, 기술을 공유하며 코로나와 기후변화라는 인류공동의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역시 "팬데믹 위기 극복의 열쇠는 협력과 연대"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맞이한 국제사회가 앞으로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과 연대의 정신을 되살려 공존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는 "어떤 나라도 팬데믹을 혼자 풀 수 없다는 점을 확신한다. 팬데믹 위기 극복 열쇠는 협력과 연대"라고 강조했다.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Newsjeju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Newsjeju

원 지사는 "방역, 백신 개발·보급뿐만 아니라 위기에 처한 경제를 살리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우리는 협력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코로나 팬데믹이 우리에게 남겨준 교훈"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어떤 전쟁도, 어떤 재난도 온 세상을 이렇게 동시에 흔든 적은 없었다. 21세기는 2000년에 시작된 게 아니라 코로나 팬데믹이 활발한 2020년에 시작됐다는 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15회째를 맞는 제주포럼은 다자주의 역사와 경험이 빈약한 동북아 지역에서 '다자안보대화'라는 새로운 전통을 만들며 중요한 평화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포럼의 대주제를 '다자협력을 위한 새로운 구상: 팬데믹과 인본안보'로 삼은 건 매우 뜻깊고 시의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대선과 관련해 원 지사는 "새로운 리더십의 출발을 축하한다. 이를 계기로 세계를 선도하는 미국, 우리가 기대했던 미국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Newsjeju
▲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Newsjeju

이어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고촉동 전 싱가포르 총리 등이 온·오프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팬데믹 시대 극복을 위해 국제사회가 구축해야 할 새로운 다자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국제협력 파트너십과 연대가 핵심요소이다. 포용성, 지속가능성, 강화된 공동체, 지구의 회복탄력성을 기반으로 협력과 글로벌적인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고촉동 전 총리는 "상호 연결된 세상, 보다 평화롭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원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다자제도를 활성화해서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분쟁을 극복하기 위한 협력이 중요하다. 다른 시각을 배워나가고 변화를 흡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Newsjeju
▲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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