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베트남, 포스트 코로나시대 직항 신설·자매 결연 추진 등 지방교류 '물꼬' 전망

▲ 11일 원희룡 제주지사와  응우옌 부 둥(Nguyen Vu Tung) 주한 베트남대사가 면담을 진행했다 ©Newsjeju
▲ 11일 원희룡 제주지사와 응우옌 부 둥(Nguyen Vu Tung) 주한 베트남대사가 면담을 진행했다 ©Newsjeju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1일 응우옌 부 둥(Nguyen Vu Tung) 주한 베트남대사와 면담을 갖고 제주와 베트남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뤄진 만남은 올해 8월 부임한 응우엔 부 둥 대사가 제주도를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이날 면담은 제주와 베트남 간 관광, 무역, 투자, 농수산물 교류 활성화 등의 상호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응우옌 부 둥 대사는 "베트남은 농업과 관광이 주요 산업인 만큼 제주와의 교류협력 통해 양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진 영농기술 보급을 위한 농업인 연수 및 취업환경 논의 ▲제주-베트남(하노이·호치민 등) 항공노선 개설 ▲베트남 교민문화 보호 등 인적 교류 방안 등 관심을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는 무비자입국이 가능한 국제자유도시"라며 "제주와 베트남은 4시간이면 왕래가 가능한 곳인만큼 코로나19 안정 후 직항 노선 신설에 적극 노력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의 도시와 제주의 자매결연을 통해 본격적 지방교류에 시동을 걸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주한 베트남 대사관과 제주특별자치도 경제·무역 담당자들이 함께 배석했으며, 전충헌 한베컨텐츠협회장, 현성익 한국농업마이스터협회장도 참석했다.  

베트남 제주방문단은 주한 베트남대사를 비롯해 팜칵뚜엔(Pham Khac Tuyen) 무역·산업·에너지 담당 1등 서기관(상무관), 팜 비엣 뚜언(Pham Viet Tuan)투자담당 2등 서기관(투자관), 또 티 빅 응옥(Do Thi Bich Ngoc) 과학기술 참사관 등이 자리했다. 

제주도는 제주경제통상진흥원과 함께 제주도내 우수기업의 해외유통망 확대와 수출 지원을 위해 베트남 호치민에 제주상품전시판매장을 11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응우옌 부 둥 대사는 주미국 베트남대사관 공사를 비롯해 외교부 소속 정책계획국 부국장, 동해연구소장, 외교정책 전략연구소장을 지낸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