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우 시장, 일본 국제교류 4개 도시에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결정에 우려 전해

안동우 제주시장.
▲ 안동우 제주시장.

제주시는 지난 13일 자매결연을 체결한 일본 내 4개 도시에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전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달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 약 125만 톤을 2023년부터 최소 30년에 걸쳐 해양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이뤄졌다.

해당 서한문에서는 안동우 시장이 제주시민을 대표해 어업인의 깊은 한숨과 미래 세대에 돌아갈 피해를 고려해서 다시 한 번 숙고해 주기를 바라는 내용이 담겼다.

서한문은 제주시와 교류협력 중인 일본의 와카야마시와 산다시, 벳푸시, 아라카와구의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전달됐다.

서한문에서 안동우 시장은 "일본 정부가 주변 국가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투명한 정보공개와 검증 절차를 밟을 것을 제안한다”며 "오랜 신의와 우정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서로가 함께 안전과 번영을 지키기 위해 일본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아직 해당 도시들로부터 회신은 없으나, 이번 서한문으로 일본 시민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일본 정부에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5개국 13개 도시와 국제교류협력 중에 있으며, 일본의 4개 도시와도 문화·스포츠·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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