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삼 제주시장 "추자도 주민과 사업 관계자들에게 명확히 전달"

▲ 강병삼 제주시장이 13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추자도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브리핑에 직접 나섰다. ©Newsjeju
▲ 강병삼 제주시장이 13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추자도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브리핑에 직접 나섰다. ©Newsjeju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추자도 해상에 들어서는 계획에 대해 강병삼 제주시장이 '주민수용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선 추진될 수 없다고 13일 밝혔다.

강병삼 시장은 최근 추자도를 방문해 주민들과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사업자 관계자들과도 만난 뒤에 이날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직접 브리핑을 가졌다.

강 시장은 "추자도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조정하고자 주민과 이해당사자의 다양한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지난 기자회견에 이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공유수면 점·사용에 대한 권한이 행정시에 있다는 것을 단호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시장은 추자도를 두 번 찾아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사업 관계자들과도 만나 주민들과의 의견 차이와 행정시의 기본 입장을 전했다면서 "주민 수용성 없이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뜻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시장은 "이 사업으로 인해 주민들 간에 갈등이 깊어지고 분열되면, 회복하는 데 치러야 하는 시간과 노력도 뼈아픈 상처로 남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갈등관리추진다'을 한시적으로 구성해 갈등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사업의 인허가 권한에 대해선 제주도정과 공조하면서 일체의 절차와 과정들을 꼼꼼히 확인해 지역주민들에게 알려드리겠다고 공언했다.

강 시장은 "특히 공유수면 점·사용 인허가 권한이 제주시에 있는 만큼, 행정의 권한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주민의 입장에서 중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추자도 해상풍력발전사업은 추자도 동·서측 10~30km 범위에 총 3GW(동쪽과 서쪽 각 1.5GW씩) 규모의 풍력발전기기를 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53년까지며, 15MW의 풍력발전기 200대(양쪽 각 100대씩)가 설치된다.

▲ 강병삼 제주시장은 최근 추자도를 두 차례 방문해 지역주민들과 대화에 나섰다. ©Newsjeju
▲ 강병삼 제주시장은 최근 추자도를 두 차례 방문해 지역주민들과 대화에 나섰다. ©Newsjeju
▲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에 앞서 추자도 해상에 설치돼 있는 부유식 풍향계. ©Newsjeju
▲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에 앞서 추자도 해상에 설치돼 있는 부유식 풍향계.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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